1. 목회자로서 성도님들의 안좋은 소식들을 들으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 그리고 이런 안좋은 일들을 여러 성도님들께 동시에 일어나는 특징이 있다. 왜 그럴까를 돌아보면서 회개한다. 내가 성도님들을 위해서 기도를 게을리 한 것은 아닌지, 성도님들을 좀 더 챙겨드리지 못한 것은 없는지...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담임목사가 기도해 주지 못하면 누가 기도를 해 주겠는가?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몸이 많이 다치지 않았다는 소식이 있기 때문이다. 주님 해결되어야 할 모든 문제들이 잘 해결될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2. 준이 학교에서 비올라를 연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심사를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연주를 한다고도 말을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반주자와 함께 연주를 해야 하고, 이를 통해서 연주를 들은 누군가가 준이를 평가해 주는 그런 시간이었다. 사실 준이에게는 비올라를 시작하고 첫 연주가 된다.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많이 떨려했는데, 연주를 할 때는 생각보다 잘 마무리가 되었다. 심사 하는 분이 연주를 마치고 비올라를 얼마나 했는지 물었는데, 2년을 했다고 하니 인상적인 말씀을 해 주시면서 격려해 주셨다. 덕분에 준이가 스스로 실망하였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용기를 얻게 된 것 같았다. 무엇보다 이런 경험을 할 때마다, 실력은 점점 향상 된다는 것에 감사하다. 그만큼 열심히 연습을 해야 하니 말이다. 준이를 위해 피아노 연주를 해 주신 집사님께도 감사했고, 비올라를 통해 준이가 스스로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3. 사랑이의 Drill 팀 마지막 일루션 공연이 있었다. 어제에 이어서 2틀의 공연이었는데, 이젠 정말 4년동안의 모든 Drill 팀 연습과 공연이 끝나는 날이었다. 사랑이도 자신이 원하는 것에 도전하였고, 열심을 내어 배웠고, 즐겼던 시간들이 되었다. 어제도 느꼈지만, 텍사스에 보내신 주님의 놀라운 섭리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시간임을 느낀다. 오늘은 교회 성도님들께서도 함께 오셔서 축하를 해 주셨다. 난 이 시간도 너무 감사했다. 어스틴에서 함께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해 주는 영적인 가족이 있게 된 것에도 말이다. 순간 순간이 감사하고 감사한 시간이다.
4. 주일 아침 뭔가 모르게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30년이 된 키보드를 보내고, 새로운 키보드를 구입 했는데, 찬양팀 연습을 해야 하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다. 시간이 없어서 결국은 연결을 못하고 예배를 시작 할 수 밖에 없었다. 예배 후 다음 주 연습을 시작하기전 음향을 점검하면서 깨달은 것은, 분주할 때 처음부터 차근 차근 점검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쉬운 부분을 놓쳤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귀한 깨달음을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 내게 무슨 문제가 있다면, 주님 앞에 내가 어떻게 서 있는지부터 점검을 해야 함을 깨달았다. 가장 기본이 중요함을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오늘부터 또 하나의 기도제목이 생겼다. 사실은 오랫동안 계속 기도해 오던 것이었는데, 오늘부터는 더 구체적으로 기도 하라는 사인으로 받는 일이 생긴것이다. 주님은 주님의 때에 주님의 사람을 보내주실 줄 믿는다. 나는 묵묵히 기도하면서 그 때를 기다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