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참고 넘어갈 수 없어서, 큰 소리를 내버린 것이다. 항상 아이들을 혼내고 나면, 조금만 더 참을걸... 이라는 마음이 많이든다. 내가 화를 낸다고 해결되는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화를 내면 나도 기분이 좋지 않고, 아이들은 당연히 마음이 상할 것이다. 화를 내고 나서 시간을 가지며 나를 돌아보았다. 충분히 다른 방법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 여전히 나의 변화되지 못한 성품을 보게 된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서 다시 올라가 화해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잘못된 부분이 무엇인지 설명을 해주고, 어떤 부분이 잘못이었는지를 깨닫게 해 주니, 미안하다고 했고, 나 또한 아이들에게 큰 소리를 낸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면서 잘 마무리를 하였다. 하지만 분명 아이들의 마음에는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님께 이런 나의 변화되지 못한 부분을 또 올려드리며 속사람의 변화를 부탁드렸다. 다행인것은 하루를 넘기지 않고 아이들과 화해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2. 오전에 미국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1,2부 예배에 다 참석을 했다. 우리 가족이 그 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전 성도들이 축복을 해 주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 시간을 통하여서 주님께 감사한 것은 주님이 어스틴에 보내실 때도 축복속에서 보내셨고, 교회 개척을 시작하는 것도 축복속에서 시작하게 해 주셨다는 것이다. 그것도 전 성도들에게 축복받게 하시면서 말이다. 미국 교회 예배를 참석하게 된지 2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예배 후에 많은 성도님들이 인사해 주시고,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주님이 미리 예비해 놓으셨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허락하신 것이다. 주님이 일하심에 감사하고 감사하다.
3. 오늘은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오전 1,2부 예배에 참석하고, 집에와서 어스틴 안디옥 교회 예배를 준비하다보니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음식을 투고해서 준비하는 중에 식사를 하였는데, 우리 식구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모두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 것일까? 식사시간이 15분도 걸리지 않았다. 여느때 였다면, 최소 30분은 걸렸을텐데 말이다. 특별히 아이들이 예배 시간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을 해 주는 모습에 감사했다. 자신들이 먹는 것보다 예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루 3번의 주일예배가 쉽지 않았을텐데, 열심으로 준비하고 집중해준 아이들에게 고맙고, 이렇게 귀한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4. 준이가 지난 큐티 말씀의 적용을 위해 오늘 30분 이상 게임이나 TV시청을 하지 않았다. 스스로 결단하고, 실천하는 모습에 도전을 받았다. 물론 게임을 하지 않으니 내게 와서 여러가지 같이 하자고 하는것이 많아 살짝(?) 힘들기는 했지만, 사순절을 맞이해서 스스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여 자신의 즐거움을 포기해보는 훈련을 하는 준이를 위해서 열심으로 함께 놀아주었다. 준이를 통해 도전받게 하심에 감사했다.
5. 어제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지내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하시고, 주님이 일하심을 깨닫게 하시고, 앞으로 역사하실 것도 믿게 하시니 감사하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주신 말씀을 기억하고, 주의 종으로 충성을 할 것을 다시한번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