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고 일어났더니 목은 정말 많이 좋아졌는데, 이번에는 코가 문제다. 어스틴은 특별히 봄이 되니 밤 낮의 온도차가 30-40씩 크게 차이가 날 때가 있다. 덕분에 감기가 제대로 걸린 듯 하다. 몸 관리를 잘 하는 것을 묵상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ㅠㅠ 몸이 고생하면서 말씀을 묵상했던 것을 다시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한 부분이 생겼다.
2. 오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찬양 기도회는 나를 위한 시간이듯 했다. 사실 코가 막혀서 찬양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찬양과 기도를 하는 중에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버린것이 아닌가! 찬양을 하면서 온 몸에 성령의 뜨거움을 체험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몸에 열이 난건 절대 아니었음. 목감기에서 코감기로 넘어가지만 열은 없음) 영이 회복되는 귀한 시감을 허락하심에 감사했다.
3. 은행에서 업무를 볼 일이 있어서 방문했는데, 1시간이 넘게 기다려야했다. 뱅커가 내가 입금하려는 체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몰랐기 때문이다. 이리 저리 전화를 해 보더니, 결국은 매니저가 와야 해결이 된다고 하면서 자신이 처리를 해 줄테니 더 기다리지 말고 가도 된다고 한다. 일단 더이상 지체할 수 없어 나오긴했는데, 오늘 연락이 없었다. 결국은 내일 은행을 한번 더 방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ㅠㅠ 오늘 일을 처리하면서 깨달은 것은, 때로는 내가 몰랐던 영역들을 대하게 될 때, 처음부터 솔직하게 본인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계속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과, 약속을 했으면, 일처리가 잘 안되었을지라도 연락을 해서 설명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목회자로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도들의 질문에 말씀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은 솔직하게 모르는 부분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연구하고 알아봐서 올바른 대답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 상황만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려고 한다면, 나중에 더 큰 화가 임할 수 있다. 그것은 성도에게도 목회자 자신에게도 피해가 되는 일이다. 오늘 은행의 업무를 통해 나 또한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게 하셨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했다.
4. 미국교회와 4월 마지막 주에 있을 연합예배로 인해서 여러가지 준비로 이메일을 주고 받고 있다. 너무 배울 점이 많이 있음을 느낀다. 1달전부터 철저하게 각자가 맡은 역할들을 준비하면서, 커튜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본다. 분담업무도 잘되어 있고, 가이드라인이 확실하여서 너무 좋다. 물론 한국교회들도 너무 잘하고 있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오늘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깨닫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다. 주님이 허락하신 교회를 만난것이 기쁘고 감사할 뿐이다.
5. 과욕은 해를 부른다는 것을 깨닫는다. 준이가 태권도를 가기전에 눈 앞에 있는 피자 한조각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먹었는데, 괜히 먹었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밀려온다. 무엇보다 속이 편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저녁을 안먹기로 해 놓고서는 저녁이 되기전에 욕심을 부리면서 먹은 것이다. 너무 배가 고픈것도 아니었고, 안먹어도 그만이었는데, 눈에 보여서 그냥 먹어버린것이 화근이었다. 안목의 정욕을 피해야 함을 또한번 깨닫는다. 오늘은 여러모로 아픔을 통해 깨닫게 하시는 은혜가 많이 있는듯하여 감사할 일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