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면 보호필름을 샀는데, 이상하게 화면에 딱 맞지 않아서 불량인줄 알고 리턴을 하려고 했는데, 혹시나 해서 뒤집어서 다시 붙여 보았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내가 완전 잘못 붙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내 생각이 맞다고만 생각을 했던 것이다. 틀릴 수 있다. 실수 할 수 있다. 나는 완벽한 존재가 아님을 또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잘못된 나의 생각으로 다른 사람이 피해 볼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하고, 배우고 연구하고 알아보는 겸손한 자세로 매사에 임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귀한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2. 오늘부터 어스틴 안디옥 교회는 고난주간을 맞이하여서 신약성경 통독을 시작하였다. 새벽 5시 45분과 저녁 8시 매일 2시간씩 성경을 읽어 나가는 훈련을 한다. 토요일 새벽까지 읽으면 사도행전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끝낼 수 있다. 첫날 첫 새벽 성도님들이 참석을 해 주셨고, 저녁시간에는 더 많은 분들의 참여로 사도행전을 끝낼 수 있었다. 올 해 초 나는 성경통독을 몇번할지에 대해서 결심하였는데, 고난주간을 시작으로 불을 붙여서 하루에 정해진 시간을 지켜가면서 말씀 통독을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성도님들과 함께 성경을 읽어가니 왠지 훨씬 잘 읽혀지는 것 같아 감사했다.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말씀을 할 수 있음이 은혜이다.
3. 저녁에 성경 읽기를 시작하기전에 zoom 에 아들 이름이 떴다. 아들이 본인도 성경 통독을 저녁에라도 참여하고 싶다면서 들어온 것이다. 아마도 태권도를 가는 날에는 할 수 없을테지만, 이렇게라도 참석을 하겠다는 마음이 기특했다. 아들의 참여로 더 기쁘게 성경을 읽어나갈 수 있어서 감사했고, 아들에게 성경을 읽어야겠다는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4. 어제 미국교회에서 Youth group 을 담당하시는 디렉터분도 곧 그만 두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남편이 다른 지역으로 직장을 잡으셔서 이사를 하셔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알기에는 15년을 넘게 아이들과 함께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교회의 입장으로서는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살짝 걱정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한분 두분 은퇴를 하고 옮기게 되면 안디옥 교회는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걱정이 주님 앞에서 믿음이 없는 생각임을 깨달았다. 주님이 만나게 해 주셨고, 인도해 주셨음을 알고 있는데, 지금 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고,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믿음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주님은 또 다른 만남을 준비해 주실 것이고, 다른 상황이 된다면, 더 좋은 곳을 예배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걱정은 내가 할 일이 아님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내일부터 TEE2 권이 다시 시작된다. 2주동안 노회와 강사 목사님을 모시느라고 TEE 를 못했는데, 다시 시작하는 TEE 2권.. 함께 하시는 분들과 주님을 더 알아가는 시간이 기대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