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이 죄인임을 느낀다. 나는 주로 costco 에서 기름을 넣는다. 그런데 대부분 costco 가 기름값이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 그런데 어제 costco 에서 기름을 넣고, 교회를 갔는데, 교회 앞에 주유소에서 기름 값이 훨씬 더 저렴한것이 아닌가? 순간 밀려오는 짜증이... 이런 나를 보면서 지금껏 몇년을 싼 가격에 주유를 했으면서, 몇번 되지 않는 이런 가격차이를 보면서 짜증을 내는 스스로의 모습에 여지없는 죄인의 모습을 본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어디로 갔는가.. 다시한번 나를 돌아보고 회개하였다. 여전히 성령이 아니면 내 안에는 선한것이 없음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아침에 비가 오면서 날씨가 많이 흐렸는데, 정오부터는 맑은 하늘이 보이면서 온도도 많이 올라갔다. 차를 타면 꼭 여름이 시작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 이틀 구름이 많이 끼여있어서 기분이 다운되었었는데, 파란 하늘을 보면서 다시 기분이 좋아지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미국교회에서 한국어로 특송을 한 영상을 자신들 교회 페이스북에 올려놓았다. 아마도 미국교회에서 이런 영상을 업로드 한 것은 처음있는 일 같다. 어제는 영상을 보면서 찬양을 통해 은혜받는 모습에 감사했다면, 오늘은 다른 미국성도들에게도 함께 나누려고 하는 미국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주님께 감사했다. 왜냐하면, 그들도 분명히 이 찬양을 통해 다른 성도들에게 은혜를 받게 하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찬양의 능력을 계속 느끼고 있다. 그리고 이 찬양을 귀하게 사용하시는 주님께 감사했다.
4. 귀한 성도님 한분을 만났다. 신앙을 가지고 계셨다가 코로나 이 후,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이다. 여러가지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깨달은 것은, 교회 안에서 받는 상처들이 참으로 많이 있고, 그 영향으로 신앙을 잃어가는 모습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교회이기에, 백인백색의 다양한 생각과 말들이 오가는 곳에서 어떻게 하면 예수 그리스도만 집중하며 살아가게 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해 보았지만, 결코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교회 안에서 복음만 증거가 되어야 한다. 복음이 바르게 증거가 되어지면, 사람이 변하고, 변화된 사람들을 통해 또 다른 사람들이 선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귀한 만남을 통해 교회가 나아가야 할,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또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금요일 저녁에 TEE 훈련을 하면서 예수님의 생애를 알아가는 시간이 너무 귀하다. 하나씩 하나씩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사건들을 점점 또렷하고 생생하게 나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시간을 통해 예수님의 삶의 현장에 내가 들어가본다. 함께 하는 성도님들이 이 즐거움을 느끼길 기도한다. 말씀을 통한 은혜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그 현장에 내가 함께 살아보는 은혜를 체험하길 기도한다. 이제 시작이다. 그 은혜가 반드시 일어나게 될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