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요일 새벽부터 무척이나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사랑이가 학교 Drill team 대회가 있어서 새벽에 라이드를 해 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새벽 6시 45분까지 대회 장소로 가서, 모든 대회 일정이 마치면 밤 11시가 넘는다고 한다. 팀 대회이기 때문에 많은 학교들이 참가를 하면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공연들을 해야 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아이들의 체력도 좋아야 하고, 체력 안배도 잘 해야 하는 경쟁이다. 대회가 끝나는 시간에 라이드를 갔는데, 사랑이 팀이 전체에서 1등을 하기도 했고, 사랑이가 담당하고 있는 소셜오피서 그룹에서도 1등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열심히 수고하고 땀흘린 결과가 좋게 나와서 피곤하지만 기쁘게 오는 모습을 보았다. 사랑이를 보면서 깨달은 것은, 이 땅에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수고하고 애를 써 믿음을 지킨 결과를 마지막 날 천국에서 기쁘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귀한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했다.
2. 준이가 줄넘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준이와 함께 줄넘기를 했다. 정말 얼마만에 하는 줄넘기였던가! 한국에서는 요즘 학생들이 줄넘기 학원을 다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줄넘기를 얼마나 할 수 있을까를 물어보면서 시범을 보여 주겠다며 해 보았는데, 100개를 하니 힘이 들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감사했던 것은 준이가 아직 한번에 100개는 못하기에, 준이에게 줄넘기를 알려주는 것에 대해 리스펙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직 준이가 어리기에 가능하겠지만, 조금만 더 커서 나보다 체력이 좋아지게 되면, 크게보이던 아빠의 모습도 점점 작아지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직은 건재한 나를 보여주어야겠다는 도전을 받고, 다시 여러가지 운동을 조금씩 해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주일 아침 미국교회 예배 찬양인도를 위해서 평소보다 일찍 교회로 갔다. 지난 화요일 강추위에 지역대부분이 전기가 끊어졌기에 연습을 못했다. 감사하게도 다들 일찍 와서 함께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예배 준비를 여유있게 하다보니, 예배 시간에 찬양도 더 은혜가 넘쳤던 것 같다.
4. 주님의 은혜를 또 경험하는 하루였다. 오늘 새가족 훈련을 하는데, 7분이 참석을 하셨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서 벌써 3번째 새가족 훈련의 시간. 성도님들이 한분 한분 늘어나는 것에도 감사하지만, 주님께서 이 교회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은혜가 멈추지 않는 것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많이 있다. 그리고 오늘 새롭게 예배에 참석하신 분께서 교회의 분위기가 좋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말씀이 꼭 주님께서 해 주시는 말씀같아서 너무 감사했다. 앞으로가 기대가 되는 교회를 맡겨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1주년 예배에 맞춰서 선교를 오기로 준비하는 필라 선교팀과 통화를 하였다. 이미 비행기 티켓팅을 마치셨고, 이제 찬양부터 하나씩 준비를 하고 계시다는 말씀을 들었다. 기도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이렇게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위해 축하도 해 주시고 함께 전도 해 주시기 위해 오신다는 분들이 계심에 감사했다. 1주년 예배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