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부터 좋은 소식이다. 7-10일이 걸려 결과가 나올 것이라던 여행사와의 분쟁 결과가 크레딧카드 리펀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제 정말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아도 된다. 주님의 은혜이다. 매번 연락을 할 때마다,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친절한 한 사람으로 인해 문제가 하나씩 해결되었던 것을 기억해 보면, 주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말을 할 수 없다. 리펀이 된 것도 감사했지만, 더이상 이것으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 더 감사했다. (사실 이 문제로 이야기를 할 때마다 5시간 이야기를 했었던 기억이 있다....)
2. 선교팀이 오는 날짜가 정해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제 날짜와 시간이 정해졌으니, 선교팀이 어스틴에 와서 어떤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할지 스케줄을 만들어야 한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주님께서 허락하실 놀라운 일들이 어떻게 펼쳐질까? 주님이 일하시는 현장에 나를 동참시켜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3. 아이들 학교는 내일도 close를 한다고 연락이 왔다. 날씨가 영상으로 올라와 얼음이 많이 녹았는데 왜 학교를 close 할까?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트를 가는 길에 여전히 도로위에 부러진 나무들과 치워야할 잔해들, 그리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집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 한가지를 깨달았다. 내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이 말은 세상을 너무 주관적으로 보고 판단하게 된다. 어떤 상황이 생기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려는 생각을 먼저 해야, 이해할 수 있게 됨을 깨달았다. 귀한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4. 어스틴의 소식을 듣고,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했다. 우리 가정을 기억해 주고, 함께 기도해 주시는 분들... 뉴스를 보면서도 우리 생각을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심에 너무 감사할 뿐이다. 전화 한통으로 위로와 격려가 됨을 알기에, 나도 다른 분들을 이렇게 신경써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나 살기가 바쁘다는 것은 핑계요, 사랑이 부족한 것이다. 다른 이를 돌아볼 수 있어야함을 깨닫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어느 한 분야에서 최고의 길을 걸어가는 분들을 보면, 그것이 어떤 분야이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여, 좋은 결과를 내려고 한다. 노력만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잘못된 노력, 필요없는 노력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주님을 향한 나의 노력은 어떠한지를 돌아보았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최선의 노력과 좋은 열매는 무엇일까?를 계속 생각해 본다. 말씀과 기도는 기본이고, 말씀의 깊이를 위해서 내가 수고와 애를 써서 연구해야 함을 생각하게 되었다. 짧은 영상의 인터뷰를 통해 나를 돌아보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