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박사과정 cohort meeting 이 있었다. 감사하게도 직접 학교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줌을 통해서 수업을 진행하였다. 지금 내가 공부하고 있는 학교는 내가 소속된 교단의 학교는 아니다.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장로교 신학을 중심으로 공부를 해 왔다. 그래서일까? 다양한 신학적인 견해를 많이 볼 수 있게 된다. 수업 중에는 내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들도 다루어 지고 있어서 내가 알고 있는 신학과 비교 해 볼 수 있는 것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특히 오늘은 신조와 신앙고백서와의 차이부터 시작하여서 많은 부분을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나는 신학이 진리가 될 수 없음을 믿는 사람이다. 진리는 오직 말씀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진리된 말씀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경험하면서 우물안 개구리가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 물론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덕분에 나의 신학을 더 정립해 볼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다.
2. 주님께 기도한다. 성령의 능력을 허락해 달라고 말이다. 아픈 분들을 위해 기도할 때,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해 달라고 말이다. 교회에 나오시지 못할 정도로 아픈분들이 계시기에 더욱 더 기도하게 되는 것 같다. 주님께서 치유의 손길로 만져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는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더욱 더 기도에 집중해야 하는 것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하다.
3. 종말론에 관한 과제가 있어서 계속 책을 읽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항상 그렇듯이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지적인 깊이가 더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복잡하고 헷갈리게 하는 부분도 없지 않다. 특별히 천년왕국과 대환난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연구를 했는데... 솔직한 결론은 '왜 들 이렇게 자신들의 신학적인 입장이 옳다고 주장해야 하는것일까?' 이다. 물론 목회자는 분명한 신학적인 정립이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어느 한쪽만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기에 더욱 더 복잡해지는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또 다른 신학을 만들어 낼 수는 없지 않는가? 그래서 다시 말씀을 더 집중하게 된다. 말씀의 참된 의미를 더 고민하게 된다. 신학을 공부하면서 말씀에 대한 묵상을 더 깊이 있게 하게 된 것 같다. 특히 주님이 재림하시는 부분에 대한 말씀을 이 시간을 통해 더 묵상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4. 좋은 소식을 전해들었다. 기도하며 기다렸던 부분이 해결이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이를 위해 얼마나 기도했는가? 모르긴 몰라도 5년이 넘도록 함께 기도를 했던 것 같다. 이렇게 기도의 응답이 들려올 때마다 감사하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는 분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또 한번 기도의 능력을 체험한다. 그리고 다시 기도의 자리로 들어간다.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말아야겠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은 또 다른 좋은소식도 들었다.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집사님으로부터 아들이 그림 큐티책을 출판하게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집사님 아들은 보통 아이들과는 조금 다르다. 하지만 그 다름이 주님의 나라에서는 약점이 아니라 강점으로 역사하는 것을 보게 하신다. 그림 큐티책을 통하여 많은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