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에 준이가 배가 너무 많이 아프다고 해서, ER을 갔다. 병원에 도착을 해서도 너무 많이 아파하는 준이를 보면서 내가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어서, 기도하고 또 기도하였다. glucose 와 진통제를 투여하면서 여러가지 검사를 진행하였다. 감사하게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결과를 받았고, 퇴원을 했다. 처음에는 CT촬영도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걱정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상태가 호전되어서 CT까지는 찍지 않았다. 새벽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없었고, 덕분에 4시간정도(아주 빠르게 진행이 된 것이다) 병원에서 이것저것을 검사한 후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감사했다. 비록 오늘 학교는 가지 못했지만,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2. 무슨 일이 있으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이성을 찾아야 함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준이가 아플 때 빠른 판단과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아마도 고통만 더 심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일을 하던지, 아무리 힘들고 정신없는 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신을 바로 차리고, 가장 먼저 주님을 찾아 기도하면서 지혜를 구해야 함을 체험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준이가 퇴원을 하고 나서, 집에 오니, 치유와 회복을 위한 찬양 기도회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사실 병원에 더 있었으면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기도회를 하려고 준비를 마치고 준이에게 어떻게 할것인지 물어보니, 소파에서 자기도 함께 있겠다고 한다. 아플 때, 기도가 능력임을 준이는 알고 있음에 감사했다. 힘들 때, 찬양하는 자리에 함께 하겠다는 준이를 보면서 기뻤다. 이 믿음 주님 앞에 가는 그날까지 간직하고 있기를 기도했다.
4. 어제 미국교회 스텝미팅에 가서 받았는데, 기억을 못하고 있다가 오늘 가방을 열어보다가 발견을 했다.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서 경찰스티커를 2장 주셨다. 사실 필라에 있을 때부터 한번쯤 받아보고 싶었던 스티커였는데, ㅎㅎ 이렇게 받게 될 줄이야. 생각지 못한 선물(?)까지 받게 되어서 감사했고, 기분이 좋았다.
5. 오늘은 새벽부터 버라이어티 한 날이었다. 하루를 보내면서 또 다시 깨닫는것은 주님의 보호하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요, 마음의 소원을 아시는 분이 주님이시라는 것이다. 함께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