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이가 학교를 일찍 가야한다고 아침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준비를 했다. 무슨 일인가 물었더니, 선생님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 라이드를 해 주면서 준이를 보내고 생각해 보니, 초등학교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학생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어린아이가 어떻게 선생님을 도와줄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학교에서는 나름 제일 큰 형이고 오빠 또래였던 것이었다. 요즘들어 많이 컸다는 것을 여러번 느꼈는데, 오늘 아침에 학교에서 보니 사뭇 다른 모습까지도 느낄 수 있었다. 열심히 씩씩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기도 했고, 이렇게 잘 성장하게 인도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했다.
2. 오늘은 발렌타인데이였다. 아내에게 특별한 이벤트나 선물을 해 주지 못했다. 점심을 먹으러 가기는 했지만, 음식과 분위기가 ㅠㅠ 무엇을 어떻게 해 줘야 할지를 모르겠다. 이렇게 감이 떨어져 버린것인가? ㅠㅠ 오늘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동시에 드는 날이었다. 아내를 향한 열심을 내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3. 교회 예배 장소가 어느정도 결정이 되었다는 생각에, 오늘은 앞으로 삼성이 들어 온다는 지역을 방문해 보았다. 집에서 차로 30분정도의 거리인데, 기도하는 마음으로 방문을 했다. 정말 아직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었고, 앞으로 급변화의 물결이 몰려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귀한 예배 장소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가 바르게 세워질 때, 복음을 나누어 추수할 때가 이르게 될 줄로 믿는다. 그 때를 준비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4. 준이가 월요일이 되면 많이 피곤한 것 같다. 학교에 다녀와서 오늘은 저녁도 먹지 않고 일찍 잔다. 큐티를 다 하고, 노트작성까지도 다 했는데, 일어나지를 못한다. 자고 있는 준이를 보니 깨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아침부터 선생님을 돕는다고 일찍 일어나 준비했고, 오늘은 중학교 견학을 하는 시간도 있었다고 들어서 많이 피곤해 보였기 때문이다. 비록 영상촬영은 못했지만, 학교에 다녀와서 가장먼저 큐티를 하는 모습만으로도 감사하다.
5.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로 잘 지낼 수 있었다. 비록 좀 더 특별하게 잘 해주지 못했지만, 함께 할 수 있는 가족과, 앞으로 주님이 하실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