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발렌타이 데이이다. 아침에 기도하고 내려와서 묵상을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예쁜 하트모양의 사탕과 함께 카드가 놓여져 있었다. 아내가 적어준 카드의 내용을 보면서 참 감사했다. 그리고 뭐든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로 아내를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2. 선교팀으로부터 귀한 선물이 도착했다. 성찬기와 성찬보이다. 이번 1주년에 오시면서 교회에 기증하기 위해 미리 주문을 해서 소포가 도착한 것이다. 교회에 필요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주님께서 여러 손길을 통해 채워주시고 계시다. 성찬기와 성찬보를 보면서 기도한다. 함께 성찬의 기쁨을 누릴 성도님들을 많이 허락해 달라고 말이다.
3. TEE 훈련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기도하는 정원이 채워졌고, 이번주 금요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시간에 딱 맞춰 책도 오늘 도착을 했다. 주님의 타이밍은 나의 예상을 뛰어 넘는다. 마지막까지 인내하고 기다려야 하는 주님의 때를 오늘도 경험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4. 오늘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을 하는 날인데, 다들 여러가지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여 결국 3명이서 모였다. 오신 분들중에는 손가락이 다쳐서 피멍이 들어 부었음에도 예배를 위해 왔다고 이야기를 해 그 말에 도전을 받았다. 3명이지만, 열심히 연습을 하였고, 주일 아침에는 조금 더 일찍 오기로 결정을 하고, 이메일로 연락을 하였다. 악기도 없고, 연습이 온전하지 못했지만, 찬양을 하는 시간만큼은 주님께서 기뻐해 주셨을 줄로 믿는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 연습을 할 팀이 있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일 치유와 회복을 위한 수요 찬양 기도회 시간이 연기가 되었다. 미국교회에 장례일정과 겹쳐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었다. 최근 미국교회에서 3분의 성도님들이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물론 연세도 많은 분들이시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주변에 돌아가시는 분들이 부쩍이나 늘었다. 언제 생을 마감할지 모르는 세상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복음을 전하여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하게 되었다. 비록 안타까운 소식을 통해서이지만, 내게 허락된 사명을 다시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