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준이 라이드를 해 주고 난 후, 어제 문제가 생겼던 자동차 와이퍼를 교체하기 위해 서비스 센터에 갔다. 꽤 일찍 갔음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접수를 하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접수를 하고 난 후, 와이퍼 교체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와이퍼를 교체하고 난 후, 이렇게 조용할수가... 유리를 닦는 소리가 전혀 나지 않는다. 영적으로 깨달음이 생겼다. 우리 안에 영적인 문제가 없으면, 평안함이 찾아온다. 비가 와도 영적인 와이퍼가 잘 작동되니 앞이 잘보인다. 그런데 영적인 문제로 인해 와이퍼에 문제가 생기면, 비가올 때, 눈이 올 때, 와이퍼를 작동시켜도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지금 나는 어떤 상태인가를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
2.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면서 정리를 해 보았다. 신기하게도 정리가 된다. 내 마음에 예수를 맞을 준비를 하기 시작하면, 복잡하고 어지러웠던 부분들이 정리가 되지 않을까? 만약 내 마음이 여러가지로 혼란스럽다면, 그 때가 예수를 맞이할 준비를 할 때임을 깨닫게 하신다. 예수님보다 내가 내 마음을 차지하고 있으니 복잡하고 어지러운 것임을 깨달았다. 또 하나의 깨달음을 주심에 감사했다.
3. 필라에서 사역을 하는 동안 처음부터 함께 사역의 동역자로 섬겨주었던 집사님이 방문을 했다. 작년 여름에도 어스틴 안디옥 교회 학생들이 PGM 훈련을 받기 위해서 방문을 했을 때, 3박 4일동안 전적으로 도움을 주셨던 집사님이다. 이젠 내가 섬겨야 할 기회가 왔다. 주님께서 참 귀한 동역자와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4. 어스틴에 방문한 집사님과 함께 다니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옛 추억들을 이야기하였고, 현재 어떻게 상황이 변했는지,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해 주신다는 이야기등.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동안 정말 감사했던 것은, 이 대화에 주님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분이 함께 해 주셨음이 은혜였고, 지금도 동행하시고 인도해 주심에 감사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일들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 기도해 줄 수 있는 시간이 감사했다. 이런 만남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말씀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은혜를 먼저 받게 해 주셨다. 내가 은혜를 받아야 그 은혜를 흘려보낼 수 있는데, 주님께서 허락하신 은혜가 너무 컸다. 이제 이 은혜를 잘 흘려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오직 기도로 주님께 의뢰해 본다. 주님께서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