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아침에 준이 콘텍트 렌즈를 하기 위해 안과를 방문했다. 검사는 지난 번에 했기에 오늘은 렌즈를 끼우고 빼는 연습을 먼저 했다. 처음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기에 쉽지 않았다. 옆에서 준이가 렌즈를 끼우는데 어려워하는 것을 보면서 깨달은 것은, 우리의 신앙생활이 쉽지 않은것이 당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한번도 해 보지 않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경험하며 살아가려고 하는 것이, 마치 처음 렌즈를 눈에 맞춰서 끼워야 하는 준이의 모습과 같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렌즈를 끼우려면 먼저 눈을 크게 뜨고, 손위에 올려놓은 렌즈를 정확히 눈동자에 맞춰서 넣어야 한다. 예수님과의 연합을 이루려면, 우리는 영적인 눈을 크게 뜨고, 손위에 올려놓은 말씀을 보면서, 내 마음에 넣을 수 있도록 묵상하고 읽어야 한다. 말씀과 내 마음이 일치되지 않으면, 렌즈가 벗어나듯, 말씀은 내 삶과 하나되지 못하는 것이다. 영적인 눈을 크게 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말씀을 들어 내 마음속에 넣는 훈련이 묵상과 기도의 훈련임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당분간 준이는 렌즈끼는 것이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익숙해 질 때까지 계속 훈련을 해야 한다. 그와같이 나도 말씀이 내 삶에 익숙해 질때까지 훈련이 계속 필요함을 느낀다.
2. 스벅에서 별을 400개를 모았다. 이전에 별을 모아놓고서도 시간이 지나 사용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 오늘 스벅에가서 텀블러 하나를 구입했다. 공짜로 (물론 절대 공짜가 아니다) 받아서 그런가! 왠지 기분이 좋았다. 사실 세상에 공짜는 없음을 알고 있다. 하나님 나라에도 공짜는 없지 않을까? 뭐.. 내가 무엇을 해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이 땅에서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때, 뭔가 기분 좋은 일들이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신학적인것과는 상관없이, 이 땅에서의 삶을 주님이 다 이시기에, 내가 그분 앞에 갈 때에는 왠지 주님께서 나를 기분 좋게 맞아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했다)
3. 교회에서 주문한 큐티책이 벌써 도착을 했어야 했는데, 아직도 도착이 안되어서 온라인을 찾아보아보니, 내가 action 을 취할 필요는 없고, 기다리라고만 되어 있었다. 하지만 벌써 몇일이 지났고, 더이상 기다릴 수 없어서 우체국을 직접 찾아가보았다. 상황을 설명하고, tracking 번호를 알려주었더니, 한참을 찾아보더니 우리 소포를 가지고 나오는 것이 아닌가! 오늘 깨달은 것은,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야 한다는 것이었다. 마냥 기다렸다면, 아마 소포는 받지 못했을 것 같다. 감사했던 것은, 우체국에서 큐티책을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만약 오늘 소포를 누군가가 가지고 나갔었다면, 또 다시 문제가 생겼을 것 같다. 내일 큐티책을 나눠 줄 수 있어 감사할뿐이다.
4. 이발을 하였다. 준이와 함께.. 그리고 준이는 머리에 파마도 하였다. 아들과 둘이서 이발을 하러 간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특별히 머리에 민감한 준이가 어느정도 만족을 해서 감사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은 좋기도하고 감사할 일이다. 그런데 만족감을 주기까지는 노심초사.. 그래도 오늘 잘 넘어갈 수 있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유스그룹 아이들을 가르칠 성경공부 교사를 보내주겠다는 선교단체에게로부터 연락이 왔다. 결론적으로는 함께 하지 못하게 되었다. 너무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그런데 동시에 다른 마음을 주신다. 사역자 공고를 다시 내 보아야겠다. 하나님께서 올 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사역자를 보내주실 줄로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