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교회 전도사님이 나의 관점으로 자신을 바라볼 때, 본인의 장점과 여러가지 캐릭터에 관련된 영역을 알려달라는 설문지를 부탁하셨다. 사실 함께 사역을 하지 않는 입장에서 내가 그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드릴 것은 많이 없었는데도, 부탁을 하셔서 일단 해 드리기는 했다. 무엇 때문에 하냐고 여쭤봤더니, 자신을 좀 발전시키길 원하신다고 하셨다. 사실 전도사님은 나보다 연세가 많으신 인도 전도사님이시다. 나이가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려는 모습이 도전이 되었다. 성장하지 않는 것은 정체가 아니라, 쇠퇴하는 것이기에 전도사님의 도전을 통해 목회자가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교회에서 업무를 하는 중에 미국교회 인도 전도사님께서 갑자기 연합예배 때 안디옥 교회가 찬양하는 찬양곡의 발음을 알려달라고 하셨다. 나는 처음 그 다음 순서가 본인이라서 끝나는 타이밍을 알아야 하는 줄로 알고, 영어로 마무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랬더니 본인도 한국어로 찬양을 하고 싶어서 그런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발음을 다 적어드렸더니, 급기야 나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다. 그래야 한국어로 연습을 할 수 있다고 ㅠㅠ 나는 또 노래를 불러 드렸다. 함께 예배할 때, 한국어로 찬양을 하고 싶은 마음을 주셔서 감사했고, 뭔가 새롭게 도전하는 모습에 또 한번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나는 인도말은 배울 자신이 없다 ㅠㅠ
3. 오늘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서는 또 한팀이 1:1을 시작하였다. 주님의 은혜로 1:1이 계속 끊이지 않고 진행이 되고 있고, 1:1을 하시는 분들은 다들 은혜를 받고 있는 듯 해서 감사했다. 나도 다음 주 부터 한 성도님과 시작을 하게 될 텐데, 이를 통해서도 주님의 만지심의 역사가 있기를 기도해본다. 그리고 1:1을 통해 영적인 회복이 일어날 것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4. 교회에서 여러가지 업무를 보면서 주님께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몇가지 필요한 것이 있어서 프린트를 해야 하는데, 칼라 프린트를 해야 하고, 연합예배 악보를 만들기 위해서도 프린트가 필요했다. 그런데 아무런 눈치를 보지 않고, 프린트를 할 수 있게 배려를 해 주는 미국교회... 더불어 매 주일마다 사용하는 주보까지도 프린트를 해주니 이런 은혜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다. 이 은혜를 잊지 말고 목회를 해야 한다. 나는 오늘도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아침에 성도님 한분께 연락이 왔다. 전화를 받자 마자 "목사님 별일 없으시죠?"라고 여쭤보는 목소리에 "무슨 일이세요?" 라고 되물었다. 알고보니, 어제 묵상을 올리지 않아서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는 것이다. 확인을 해 보니, 정말 어제 묵상을 올리지 않았고, 저녁 오감사만 올렸다. 나는 올려놓은줄로 착각을 했던 것이다. 마치 새벽기도를 하루 건너뛴 것 같은 느낌이랄까? 성도님들이 묵상을 올려놓는 것에 이렇게 반응을 해 주시니 놀라기도 했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내일부터는 꼭 잊지 말고 잘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