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주동안 수요 찬양기도회를 하지 못했는데, 드디어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였다. 나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찬양과 기도를 마음껏 할 수 있고, 혼자가 아닌 성도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힘이 나는 시간이다. 나의 영이 회복이 되고, 치유가 되며,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여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이 시간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하다.
2. 교회 행정적인 업무를 하면서 주님께 감사함을 느꼈다. 2022년 첫 예배를 드린 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막 시작하는 교회에 함께 오셔서 예배를 드리시고, 훈련도 받으시면서, 정착하시기로 결단하신 분들이 있다는 것이 지금도 내게는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설명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2023년 주님의 뜻에 따라 더욱 새로워 질 우리교회를 기대해 보면서 감사와 찬송을 주님께 돌려드린다.
3. 확실히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느낀다. 아이들 숙제가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것이다. 사랑이도 그룹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데, 영상을 찍어 편집을 했다고 하고, 준이도 과제를 위해서 영상으로 준비한 것을 보여주고 설명하는 것을 촬영해서 업로드를 시켰다. 나는 그런 것을 하기 위해 정말 많은 애를 쓰고 발품을 팔아야만 배울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아이들을 보면서 교회도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 예상이 된다. 변하지 않아야 할 복음을 가지고, 변해가는 세상에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내게 너무 큰 숙제인것 같지만, 이 숙제를 하지 않으면 교회는 점점 힘을 잃어갈 것이다. 주님께서 내게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라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내게 숙제를 주신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숙제를 허락해 주셔사 감사하다.
4. 오늘 나는 내 안에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익숙하지 않은 다른 마트를 갔는데, 물건을 찾는것도 너무 힘들었고, 브랜드도 너무 다른 종류가 많이 있어서 결국은 구입을 못했다. 나는 내가 어디를 가나 적응을 잘하고, 익숙하지 않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성격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왜 이렇게 변했을까(?) (변했다고 해야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내 안에 성향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뭔가 달라지는 나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진다. 오늘 내가 생각해도 낯선 나의 모습을 느끼면서 신기했다. 내가 스스로 이런 모습을 자각할 수 있어서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스스로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뭔가 달라졌다고 이야기 할 때, 인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작은 일이었지만, 나를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찬수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에 도전을 받았다. 그 목사님은 자신이 주변에서 취미로 뭔가를 하라고 권면할 때, 설교준비를 하는 것 보다 더 재미있게 될 까봐 아예 시작도 안하고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말씀을 하셨다. 내게 설교준비는 어떤가?를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생각을 해 보았다. 목회자로서 큰 도전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이를 위해 곰곰히 나를 돌아볼 수 있어서 감사한 말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