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기도편지를 보낸 후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계시다는 연락을 해 주신다. 기도의 능력과 힘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위로가 된다. 연락을 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 나도 기도해야 함을 깨닫는다. 기도는 함께 이루어 나가야 하는 것이기에, 나 또한 그들이 기도의 끈을 놓지 않게 해 달라고, 그들의 기도제목이 주님께 상달되어 응답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받은 것의 배로 돌려줄 수 있는 중보자가 되어야 함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하다. 내일 새벽부터는 많은 분들이 내 기도제목 리스트에 올라 갈 듯 하다.
2. 새벽에 기도를 하는 중에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마 7:7-8) 말씀을 주셨다. 구하는 것이 있었기에 더욱 더 열심으로 기도했다. 그런데 구하고 있는 것 중에 확실한 응답을 받게 된 것이 있었다. 결과는 "내가 취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 그런데 저녁에 또 같은 말씀으로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 는 말씀을 주신다. 이미 결론이 났지만, 계속 기도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다. 왜 기도해야 할까를 생각해 보았다. 그 이유는, 주님은 내가 생각하기에 이미 결론이 난 것 같을 때에도, 주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시면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나인성 과부의 죽었던 아들을 살리신 것 처럼 말이다. 계속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신 것은 나를 긍휼이 여기신다는 주님의 뜻인것을 믿고, 감사하다.
3. 식품을 구입했는데, 포장된 사진의 모습과 속 내용물의 모습이 달랐다. 구입처에 가서 이야기를 했더니, 판매하시는 분도 보시더니, 설명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포장이 너무 헷갈리게 되어 있다면서 환불을 해 주셨다. 오늘 이 일을 통해서 한가지 귀한 깨달음을 얻은것이 있다. 나는 눈에 보이는 것을 너무 믿고 있었던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게 되면, 현혹되거나 유혹당하기 쉽다.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물품은 혹해서 구입을 하였다가 반품을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우리의 영혼이 유혹을 당하여 사단의 손을 잡아버리면, 그 이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다. 영적인 세계에는 반품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회개하면 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한번 물들어버린 세상의 맛을 보면 다시 돌이켜 회개하는 것이 쉽지 않음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세상속에서 살아가면서 어떤 결정을 하게 될 때에는 정말 신중해야 한다. 항상 주님의 말씀에 노출이 되어 있어서, 정확한 영적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이것 저것을 충분히 고려해서 나의 삶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 말씀과 기도는 우리 삶에 놓쳐서는 안되는 것임을 깨닫게 하시고, 이것을 훈련 시켜야 함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4. 복음에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쉽지 않음을 또 한번 느꼈다. 오늘 전도를 하기 위해 한분과 대화를 하는 중에, 교회 올 수 없는 여러가지 핑계를 말씀하시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런데 그 핑계의 중심에는 본인은 없었다. 본인은 가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어서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천국은 같이 갈 수 없는데, 천국은 본인의 믿음으로 가는 것인데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주님께서 그분의 마음을 열어, 본인이 먼저 주님 앞에 나올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닫혀있고, 묶여 있는 마음이 열리는 역사가 일어날 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5. 이번 한주는 사랑이가 학교에서 발렌티어를 하는 바람에 계속 늦게 집에 오고 있다. 오늘도 라이드를 갔다가 너무 피곤해 하는 사랑이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공부하랴 발렌티어 하랴, 본인 팀 활동하랴... 내가 도와 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미안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런 훈련을 통해 사랑이가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왜냐하면, 지금 주님 앞에서의 나의 모습이 사랑이의 모습과 같은데, 주님은 내게 이런 연단 후에 정금같이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기 때문이다. 사랑이가 영육간에 더욱 강하여지기를 기도하며, 사랑이가 훈련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