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준이 피검사를 한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오늘 아침에 병원에 방문을 했다. 병원에서는 스페셜리스트를 만나보라는 말을 들었는데, 지난 번 보다 수치가 올라간 부분이 있어서라고 한다. 당장의 큰 문제는 아니지만, 의사를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들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다. 사실 부모가 자녀에게 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잘 안듣는 때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음식도 골고루 섭취를 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도 하기에, 이 기회에 의사를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게 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감사하게도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과, 이번 기회를 통해서 본인 스스로도 음식섭취를 고르게 해야 함을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
2. 성도님 한분께 전화가 왔다. 지인 중 한분이 갑자기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주셨다. 가족분과 함께 계셔서 전화로 먼저 기도를 해 드리고, 이후에 병원에 들렸다. 어스틴에 와서 내가 아팠을 때 머물렀던 병원이었고, 내가 머물렀던 중환자실에 계셨다. 다행이도 중환자실에 가서 기도를 해 드릴 수 있었는데, 의식은 없으셨고, 곧 수술을 하게 된다는 말을 들었다. 자녀들도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보다 어렸다.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주님께서 이 가정을 긍휼이 여겨달라고, 그렇게 부활이요 생명되시는 주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말이다. 아파본 사람이 아픈 사람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일까? 감사하게도 이 가정이 어떤 마음인지 알게 해 주셨고, 그 마음으로 기도 할 수 있었다.
3. 수술을 하고 난 후, 성도님께 다시 연락을 받았다. 감사하게도 수술이 잘 되었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고, 가족들도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고 한다. 내 안에는 계속 기도해 드려야겠다는 마음을 주신다. 가능하면 매일 찾아가서 기도를 해 드려야겠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더 기도가 필요하다. 내가 그렇게 기도로 힘을 얻었던 것 처럼, 이 가정도 예수님이 함께 해 주심을 기도를 통해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4. 오늘부터 TEE 1권 저녁반이 시작되었다. 벌써 TEE 1권은 4번째이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서 TEE 를 시작하면서 성도님들이 성경을 알아가는 것을 즐거워했던 기억들이 있다. 이번반도 성경을 알아가는 것이 즐거워지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통해 예수님의 말씀이 내게 더 친근해 진다면, 우리의 삶에 그 영향이 미치게 될 줄로 믿는다. 주님께서 이번 반을 통해서도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을 기대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 병원을 다녀오면서 나의 건강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로 다시 생명이 연장이 되었는데, 내가 관리를 소홀히 하여서 다시 몸이 아프게 된다면 나는 주님께 죄를 짓는 것이 됨을 깨달았다. 내 몸을 관리하고 지켜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운동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집에서라도 꼭 매일 매일 운동을 하기로 결단한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건강을 나의 관리 소홀로 잃어버리는 것이 죄임을 알았기에, 나는 나를 쳐서 복종시켜야한다. 중요한 깨달음을 허락 해 주셔서 감사하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정말 배가 고프지만, 참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