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업이 다시 시작이 되었다. 오늘 수업은 창조적 여가 활동을 통한 목회자의 정서함양에 대한 과목이었는데, 사실 나는 이런 과목을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다.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먼저는 여가활동에 대한 정의를 달리 하게 되었다. 여가 활동은 그냥 쉼을 얻는 것이 아니라, 이 쉼을 통하여서 목회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오늘은 일단 목회자들이 얼마나 목회 가운데 고통과 좌절을 느꼈는지에 대해서 나누었는데, 많은 목회자 분들이 경험하는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런 시간을 지나온 내게는, 오히려 목회를 통해 성도들을 통해 기쁨이 있음을 보게 되었다. (이 부분을 직접 말을 하지는 못했다) 아직 수업이 끝나지 않았는데, 내일이 기대가 된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영적인, 정서적인, 육체적인 여가 활동이 어떤 것이 있을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들어보는 과목이었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2. 수업을 하면서 다른 목회자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어서 감사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했던 것은, 서로의 상황을 공감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이들에게 나눌 수도 없고, 이해하지도 못할 것 같은 이야기를 나눌 때, 모두가 공감하고, 이런 기회를 통해 뭔가 마음에 짐을 내려놓는 분들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3. 수업을 온라인으로 들어서, 아쉬운 점이 참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여기서 내가 해야만 하는 일들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저녁에는 미국교회 찬양인도를 하기 위한 연습이 있었다. 내가 맡은 또 하나의 사역이자 미국교회에 빚진자의 마음으로 은혜를 갚을 수 있는 시간을 잘 지킬 수 있어서 감사했던 것이다. 맡은 바 최선을 다해야 하기에...
4. 준이에게 한가지 숙제를 내 주었다. 지금 준이는 교회에서 기도송을 피아노로 반주를 하고 있다. 찬송가를 반주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찬양반주도 그렇다. 그런데 교회에서 폐회송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탁을 했는데, 열심히 연습을 한다. 온라인으로 배우고 있는 피아노인데도 악보를 보면서 양손으로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된 것도 참 대견하고 감사한데, 배운것을 주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하려는 것은 더 귀한 마음인것 같다. 이런 귀한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이런 마음이 계속되어질 수 있게 인도해 달라고 기도한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수업을 듣는것 때문에 많은 일들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수업듣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했다. 후회하는 마음이 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도 해 본다. 물론 공부하는 학교가 교단이 달라 어색한 점도 있지만, 폭 넓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