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들이 묵상을 하는 중에 질문을 했다. 사탄은 자기가 질 것을 알면서 왜 하나님을 대적할까요? 여기에 대해 어떻게 알기 쉽게 대답을 해 줄 수 있을까를 잠시 고민한 후에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사탄은 자기가 하나님께 질 것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존재는 아니다. 사탄은 매매 열심을 내고 있다. 그런데 그 열심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아닌 자기에게 영광을 돌리게 하여서, 사람들이 결국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자신의 종이 되도록 하게 만드는 것이다. 왜 그렇게할까? 사탄은 시기와 질투가 많다. 그래서 자신만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들까지도 자신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시험에 빠뜨리지는 못했지만, 수없이 많은 사람들은 사탄의 유혹에 다들 넘어가버린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면 사탄의 종 노릇하게 되고, 결국 그 사람들은 사탄과 같이 지옥에 가게 되는 것이다. 결국 '나만 죽을 수 없으니, 같이 죽자' 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니 이해를 하는 듯 했다. 사탄은 속이는 자이다. 그는 자신이 마치 하나님을 이길 수 있는 것 처럼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속인다. 하지만 성령으로 말씀이 내 안에 깨달아지는 은혜가 있다면, 이 거짓 속임수에 넘어가지도, 미혹되지도 않을 것이다. 이런 사실을 자녀들이 정확히 알고 사탄의 전략에 넘어가지 않기를 기도해 본다. 그리고 이러한 귀한 궁금증을 아들에게 허락하시고, 설명해 줄 수 있는 기회 주심에 감사하다.
2. 개척교회 목사이다보니 보험이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스틴에와서 병원에 입원을 하였을 때만해도 보험이 없다는 것에 대한 걱정이 내게는 없었지만, 퇴원 후 병원비 관련된 청구서가 집으로 올 때부터 보험의 필요성, 특히 미국에서는 더 보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보험료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쉽게 가입할 수 없었다. 병원비는 하나님의 은혜로 해결이 되었지만, 이 후가 문제였다. 여전히 보험은 없었고, 병원은 가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의료 문제로 기도하는 중에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알게 되었고, 신청을 해서 1년동안 재정에 큰 걱정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내일부로 이 혜택이 만료가 되기에, 오늘 다시 신청을 해야만 했다. 여러가지 필요한 서류와 함께 심사하는 분을 만났다.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가지 질문에 대답을 했고,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감사하게도 1년 연장을 더 받을 수 있었다. 오늘 깨달은 것은 주님의 은혜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내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목회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로 하는 것이다. 내게는 감사밖에는 다른 것을 할 수가 없다.
3. 병원에서 서포트를 받을 수 있는 결과를 받고, 이후 정기 검사 받았다. 몸이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몇몇의 약은 복용해야 하고, 그 약을 처방받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검진에 필요한 몇가지 검사를 하고, 의사를 만났다. 몸이 일반인들과 같이 정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큰 걱정이 될 만한 것도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음식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진료를 받고 나오면서 주님이 이렇게 말씀 하시는 것 같았다. "완전한 치료는 네가 나를 기억하고, 매일 너의 몸을 쳐서 복종시킬 때 일어날 것이다. 내게 네게 주는 숙제라고 생각하여라" 내가 너무 쉽게 주님의 은혜를 잊고 살아가는 것을 아시는 주님은, 주님을 기억하기 위한 최소한의 것을 내게 숙제로 주신 것이다. 좋은 검사 결과로 마음을 안정시켜 주시면서, 영적으로도 주님의 손을 놓치 않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4. 어제 못한 것 오늘은 성공하였다. 육신의 피곤함을 핑계로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넘어가고, 게으름을 부려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하지만, 주님과의 약속이기에 나는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이다. 주님과의 약속을 지키지도 못하면, 성도들과의 약속도 지킬 수가 없을 것이다. 약속지키기 훈련을 통해 목회를 준비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5.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였다.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이 하나 하나 이루어져가는 것을 보면서, 나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밖에 둘 곳이 없음을 깨닫는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매일 매일이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