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일어나는데 머리에 통증이 심하게 왔다. 일단 약을 먹고, 기도했다. 아이들 라이드부터 오전에는 찬양 기도회도 있기에 머리가 아프면 안된다고 생각을 했다. 라이드를 할 때는 계속 통증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기도회를 시작하기전에는 아픔을 느낄 수 없었다.
2. 치유와 회복을 위한 수요 찬양 기도회를 통해 우리 교회 성도님들 중에 편찮으신 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육신이 아프면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육신의 연약함으로 신앙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더욱 주님께 집중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놀라운 주님의 은혜와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할 수 있었다.
3. 추수감사절에 미국교회 staff 들에게 선물을 드리려고 준비했는데, 오늘에서야 드릴 수 있게 된 분이 있었다. 교회 전체적인 관리를 하시는 분이시다. 미국교회를 출석하시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교회에서 자주 마주칠 수 없어서 그동안 드리지 못했다. 작은 선물이었지만 전달해 드리면서 감사의 인사를 드렸더니, 너무 고마워 하셨다. 본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하시지만, 내 입장에서는 안디옥 교회를 위해 수고하고 애를 써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할 뿐이다.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픈 분들께 모두 전달해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고, 모두 고마워하시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감사의 마음은 표현할 때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4. 자신이 생각한 한계를 뛰어넘을 때가 있다. 그 때를 경험하게 되면 스스로도 기뻐하며 놀라게 된다. 오늘 사랑이가 그동안 고민하며 애를 써서 열심으로 했던 것에 좋은 결과를 받게 되어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다. 물론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더 높은 산들이 있음도 알고 있다. 하지만 뭔가 모를 한계에 부딪히는 것 같았던 마음이 좀 자유로워 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께서 계속 지혜를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실망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음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준이는 학교에서 비올라를 선택해서 배우고 있는데, 오늘 선생님으로부터 열심히 하면서 배우는 속도도 빠르다는 칭찬을 들었다. 사실 준이가 비올라 연주를 하는 것을 엄청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연습을 하는 것을 보면 안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 모습이 보인다. 이런 모습이 발전이 되어 연주 하는 것을 즐기는 준이가 되길 기도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열심을 내 주는 모습에 감사했다. (사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더 기특하고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