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부터 갑자기 준이가 몸이 좋지 않다고 한다. 지난 주에 여러가지 일정을 소화하면서 무리를 했는지 걱정이다. 오늘 하루는 좀 푹쉬게 하고, 음식도, 미디어도 금식을 해 보자고 이야기 했더니 본인도 많이 아팠는지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안수기도를 해 주고 계속 누워있도록 했더니, 조금씩 회복이 되는 것 같아 감사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날 때는 회복된 모습이기를 기도한다.
2. 겨울이지만, 어스틴은 여름과 늦가을 날씨의 반복이다. 덕분에 잔디는 계속 잘 자라는 것 같다. 오늘은 잔디를 정리하면서, 잡초들을 다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에, 2시간을 넘게 집중을 했다. 잔디를 정리하면서 알곡과 가라지의 말씀 내용이 떠올랐고, 가라지의 마지막이 어떻게 되는지, 가라지의 인생이 되지 말게 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신경써야 하고, 전도하며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사실 내가 잡초를 뽑으면서 아쉬워하거나, 안타깝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과감하게 완전히 뿌리까지 뽑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심판의 날 잡초와 같이 뽑혀지게 되는 인생에 대해 주님께서도 한번의 망설임이 없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분에게 사랑이 없어서가 아닐 것이다. 주님은 충분히 우리에게 기회를 주신다. 이것을 꺠달아야 한다. 이를 위해 나를 보내셨음을 또 한번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하다. (그런데 2시간 조금 넘게 작업을 했는데, 몸이 왜 이렇게 피곤해지는걸까???)
3. 얼마전 후배 목사님으로부터 목회자 설문조사 요청을 받았다.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서 보았더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많은 부분이 다른 결과로 나온 문항들도 있었다. 모든 목회자들이 같은 생각이 아닌 것을 보면서, 또 한번 깨닫는것은, 내 생각이 옳다고 믿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은 다 다를 수 있다. 그렇기에 다른 이들을 판단할 필요도, 다른 이들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서 아직도 내 안에 나를 비워야 할 것들이 있음을 보게 하시니 감사하다.
4. 2022년 어스틴 안디옥 교회 포스터가 만들어졌다. 너무 멋있게 만들어 주셔서, 이것으로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해보려고 했는데 실력이 너무 부족한지라, 시작하다가 멈추게 되었다. 하지만 계속 도전을 해 볼 예정이다. 지금 당장은 내가 스스로 할 수 없다해도, 요즘은 관련된 부분을 배울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도약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알기에, 오늘 못다한 것을 내일 그리고 매일 매일 조금씩 도전을 해 보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5. 목표를 세우고, 시작한 첫번째는 성경 100독이다. 몇년이 걸릴지 모르는 이 작업이기에 2022년 우선 10독을 목표로 정해놓았고, 1월까지 신약 5독을 완성할 예정이다. 어스틴에 와서 깨달은 것 중에 하나는 계획은 구체적이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렵고, 목표는 장기적인 계획으로부터 단기적인 계획이 세워지지 않으면 이루기가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수정은 언제든지 가능한데, 그 수정은 나의 계획을 실천하는 중에 수정을 해야 하는 것이지, 시작도 하지 않고 수정만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선 성경읽기로부터 시작을 한다. 그리고 그 다음 목표들을 생각하고 있다. 주님께서 비전을 주신것을 이루는 방법을 조금씩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