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이 피아노 리사이틀 촬영을 했다. 필라에 계신 선생님께 화상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때문에 직접 리사이틀을 참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영상으로라도 함께 참여할 수 있게 해 주신다 하여, 녹화를 하게 된 것이다. 화상으로 피아노를 배울 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녹화를 하면서 엄청 많이 발전한 준이를 보게 되었다. 선생님께 감사했다. 열심히 가르쳐 주셨기에, 열매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피아노를 배워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서 여러가지 봉사를 할 수 있는 준이가 되길 기대하며, 주님께 감사했다.
2. 사랑이가 파이널을 마쳤다. 나름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에 기뻤다. 어스틴에 와서 정말 많은 것들이 달라져서 여러가지로 힘들었을텐데도, 열심히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즐기며 열심을 내는 모습에 고맙고 감사하다. 내일만 학교를 다녀오면 방학인데, 작년에 함께 해 주지 못했던 겨울방학에 온가족이 추억을 만드는 일을 계획해보기로 결심했다.
3. 날씨가 연일 계속 우중충 하다. 더불어 내 기분까지 다운이 되고 있음을 발견한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빨리 하면서 힘을 내 보기로 결단한다. 감사한것은 이러한 상황에도 주님은 늘 내 곁에 함께 해 주고 계시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옆에서 이야기를 해 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4. 오늘 찬양예배를 드리고 영상을 확인해 보았는데, 기타 배터리에 문제가 있어서, 내 찬양소리만 녹음이 되었다. (다시 촬영을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진심으로 찬양하며 드렸던 예배였기에 보이기 위해 다시 뭔가를 한다는 건 아닌듯 싶었다. 목소리만 나가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주님께서 영광받으시면 그걸로 족하다. 방송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 문제가 날지 모른다. 하지만 문제점들을 계속 발견하면서 하나씩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주심에 감사하다.
5. 물건을 사고 아깝지 않다고 생각할 때는, 열심히 사용하여서 그 수명이 다하게 될 때가 아닐까? 내가 아팠을 때, 운동을 위해 구입한 물건이 있다. 정말 그것으로 열심히 운동을 하였고, 요즘도 하고있다. 오늘 운동을 하면서, 내가 진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이 물건이 수명을 다 할 때까지 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와 동시에, (물론 사람은 물건이 아니지만) 주님이 나를 보시면서, 내가 너 세상에 보낸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기 위해서는 이 생명 다하는 날 까지 내 사명인 복음을 전하다가 주님을 만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쓸모없어 버려지는 인생이 아니라, 닳아 없어지는 인생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