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요찬양 기도회가 있는 날. 오늘부터는 한 성도님께서 피아노로 섬겨주시기로 했다. 미리 와서 함께 연습을 하면서 주님께 감사했다. 주님의 때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겨주시는 분을 보내주셨기 때문이다. 기도하고 기다릴 때, 주님은 주님의 역사를 보여주신다.
2. 오늘 이 수요찬양 기도회의 시간도 역시 내게는 영적인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한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기도와 찬양속에서 주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며, 온전히 그분께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간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하다.
3. 오늘은 준이가 어스틴으로 이사를 오고 난 후, 처음으로 학교에서 소풍을 가는 날이었다. 정확히는 견학이라고 할 수 있다. 어스틴 시청을 방문하였기 때문이다. 어제는 아내에게 기밥을 싸달라고 하면서, 깻잎을 깔고 참지 김밥을 요청을 한 것이다. 그리고 완전히 한국식으로 은박지에 싸서 점심을 먹으면 바로 버릴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을 추가했다. 처음가는 소풍이 많이 설레였나보다. 사실 소풍보다는 점심을 더 기다린것 아닐까? 학교에서 마치고 라이드를 하면서 오늘 어땠는지 물었는데, 김밥을 더 많이 먹고 싶었다면서 빨리 집에가서 더 먹고 싶다고 한다. 소풍이 아니라 김밥에 마음이 더 많았던 것이 확실하다. 안전하고 즐겁게 잘 다녀올 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4. 유아세례 마지막 교육이 있는 날이었다. 자녀를 위해 다시한번 신앙을 점검하고, 예수를 깊이 생각하며, 복음에 대해 고민을 해 보는 시간이 유익했다는 고백을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시고, 행하실 때가 되어 당신의 일을 만들어 가시는 것을 보고 깨닫게 하셔서 감사했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부모의 신앙이 점점 더 자라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이 귀한 시간을 통해 주님이 영광받으신 줄로 믿는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은혜를 나누는 자리는 언제나 감사하다. 아내와 함께 나누는 대화속에서도, 성도들과 함께 나누는 대화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행하신 그 은혜를 나눌 때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리고 기대가 된다. 앞으로 그 은혜 받은 이들을 통해 주님의 역사를 분명 보여주실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이렇게 은혜가 넘치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로 세워주심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