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에 초파리가 보여서 덫을 만들었다. 생각했던 대로 초파리들이 자신이 죽을 줄 모르고 덫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그 초파리를 보고 있으니 사단의 덫인줄 모르고 세상에 들어가 완전히 묻혀 지내는 영혼들이 생각이 났다. 결국 그곳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그곳에서 죽음을 당하는 영혼들. 그들이 살아날 수 있는 길은 그 덫에서 빠져 나오는것 밖에는 없다. 그런데 초파리들을 보니 스스로 빠져나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 처럼 보였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구해주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초파리들과 같이 세상에 빠진 자들에게 구원의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주지 않으면 그들은 빠져 나올 수 없음을 깨닫는다. 그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내가 사용되어지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일찍이 나를 사단의 덫에서 구원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2. 오늘은 준이의 12번째 생일이다. 우리 아이들의 생일이 되면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우리 가정에 풍성했는지를 기억하게 된다. 사랑이에 이어 준이를 허락하시고 아이들을 통해 기쁨과 행복이 무엇인지를 느끼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3. 생일을 맞은 준이가 아침에 열이 나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어제 저녁부터 몸에 열이 있어서 약을 먹였는데 아침에는 살짝 미열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 몸이 안좋으면 학교를 안가도 될 것 같다고 말을 했는데 오늘 학교에서 test 가 몇개가 있다면서 가야한단다. 일단 약을 하나 먹이고 기도하고 학교로 보냈는데 학교가 끝날 때 보니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 test도 잘 본것 같다면서 웃으며 나오는 모습을 보니 건강을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생일이었는데, 몸이 안좋아 힘없이 학교가는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회복된 모습을 보니 2배로 감사했던 것 같다.
4. 요즘 미국교회 성도와 찬양인도를 격주로 하고 있는데, 오늘 우리교회 스케줄을 확인하면서 이 또한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생각이 들면서 감사했다. 미국교회에 도움을 받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고, 그 은혜에 감사한 마음으로 찬양인도자가 없는 상황에서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우리 교회 스케줄로 혼자서 감당하기가 쉽지 않게 된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미리 아셨는지, 함께 섬길 수 있는 다른 성도를 허락하셨고, 내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오늘 스케줄을 다시 조절하면서 하나님의 섭리에 다시한번 놀랐고, 나보다 크신 주님의 생각에 감사할 수 있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사랑이가 내일 SAT 를 보는데 오늘 저녁 늦게까지 팀공연이 있어서 걱정이 되었다. 더군다나 비까지 와서 혹시나 컨디션이 안좋아지면... 이라는 걱정도 있었다. 감사하게도, 비로 인해서 사랑이 팀 공연은 취소되었고, 스쿨버스 안에서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지만, 평소보다는 조금 일찍 집에 올 수 있었다. 내일 중요한 시험인 만큼 조금이라도 쉼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