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을 준비하면서 육체의 소욕대로 살아가는 삶을 계속 묵상하게 되었다. 내가 지금 원하는 것들이 주님께서도 원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계속 했었다. 내가 지금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나는 그것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길 원하는 것일까? 누구를 위한 삶일까?를 생각해보니, 결국 나는 아직도 내 뜻과 내가 원하는 것을 더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있음을 보게 되었다. 사도바울이 왜 자신 안에 두가지의 법이 싸우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지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그리스도의 정병이 길러지는 교회가 되길 기도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육체의 소욕에 끌리는 삶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성령으로 채울 때 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성령님의 임재를 또 구하며, 그분께 나의 생각을 맡겨드리기로 결단하며 기도하였다. 여전히 나는 선한 싸움을 하여 승리해야 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 사랑이가 친구 생일 파티에 초대가 되어서 다녀왔다. 팀 선배의 생일 파티에 초대가 된 것인데, 생일 파티에 초대 받는 것을 보면서, 사랑이 생일도 이렇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걱정섞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년 10월이 생일이니 뭐... 지금 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마음에 적잖은 부담이 되는 것은 왜일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저녁이었다. 생각해 보면 이런 고민을 미리 하는 것도 감사한 일인것 같다. 미리 준비를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3. 주일 아침. 여느때와 다름없이 우리 가족은 예배를 준비하며, 각자가 맡은 역할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예배가 시작이 되고, 찬양을 하는 가운데 전화가 울리는 것이 아닌가? 찬양중에 전화를 받을 수 없었기에, 찬양이 끝나고 기도하는 시간에 ' 혹시 방송에 문제가 있어서 누가 연락을 한것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방문을 한 것일까?'라는 생각에 전화를 아내에게 전달해 주었다. 이 후 나는 계속 예배 순서를 이어 나갔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한 젊은 가족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그 부부가 예배에 참석을 하기 위해서 전화를 한 것이다. 그리고 함께 예배를 드렸다. 내게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성도들이라는 생각밖에는 없었다. 귀한 가정을 보내주셔서 함께 예배할 수 있게 해 주신 것은 내 생각에는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았다. 사실 어제 밤에는 정말 여러가지 교회 개척에 대한 생각으로 잠이 잘 오지 않았었고, 주님께 진지하게 기도도 하였었는데, 주님은 '너의 생각이 아니라, 나의 생각대로 이 어스틴에 온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시는 듯이, 귀한 분들을 선물과 같이 보내주신 것이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 주일이었다.
4. 예배 참석한 부부에게 정말 궁금한 것이 한가지가 있었다. 어떻게 오시게 되었는지가 궁금했다.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말씀을 듣고 찾아오셨다고 한다. 게다가 본인들의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 신실한 분들임을 깨달았고, 부모의 기도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 까지도 깨닫고 도전을 받는 시간이 되었다. 더불어 우리 가정이 그동안 매 주일마다 예배를 드렸던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 내게는 감사에 감사가 더해지는 하루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귀한 가정을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만나게 해 주실 것에 대해 기대한다.
5. 필라 안디옥 교회 선교팀과 기도회 시간을 가졌다. 오늘 있었던 일을 함께 나누며 기도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간증할 수 있었다. 말씀을 나누고, 기도를 하는데 정말 함께 기도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깨닫고, 함께 기도할 때, 성령의 뜨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귀한 기도의 동역자들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