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침에 아내와 함께 걷다가 뜨는 태양 빛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빛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없었다. 빛을 바라볼 수 없기에 빛 앞에서는 고개가 숙여진다. 빛되신 주님 앞에서면 저절로 그 앞에서 고개가 숙여지게 되지 않을까? 떠오르는 태양빛을 보며 그 앞에 겸손해 져야 함을 깨닫게 해 주시고, 주님 만날 날도 생각해보며, 기대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2. 어제는 주일 예배 후에, 가족들이 함께 게임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름대로 여러가지 게임을 준비해서 개인전, 팀대결을 번갈아가면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을 했다. 아이들도 즐거웠다고 했는데, 사실 얼마나 즐거웠는지는 알수 없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아들이 어제 너무 즐거웠다는 말을 계속하는 것 아닌가? 아이들의 추억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어쩌면 주님께서는 내게 이런 시간을 주시는 때가 아닌가? 라는 생각에, 감사함으로 가족들을 위한 시간을 내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3. 오늘은 아이들이 학교를 하루 쉬는 날이었다. 맘껏 잠을 자라고 아이들을 깨우지 않았다. 여러가지로 많이 피곤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아이들이 아침은 거르고 점심을 먹는 시간에 일어난 것이다. (그렇게 잠을 잘 수 있다는것에 놀랐다) 그래도 아이들이 일어나서 오랜만에 잠을 잘 잤다는 이야기 하는 것을 들으니 왠지모르게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었다. 때로는 바쁜 일상속에서 쉼이 필요함을 또 느낀다. 아이들이 조급해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내게 있었는데, 순간 주님도 내게 이런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순간 순간의 일상속에서 말씀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했다.
4. 오늘은 학교를 가지 않았기에 사랑이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큐티 본문 녹음을 한꺼번에 다 했다. 사랑이가 본문을 읽는 것을 옆에서 녹음해 주면서, 사랑이 목소리를 들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발음도 좋고 톤도 좋고. 그래서 목소리가 좋다고 했더니, 별 반응이 없다. 아빠이기에 좋게 들리는건가? 녹음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소리를 들어보았지만, 사랑이의 목소리는 객관적으로 들어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목소리를 통해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한 목소리 주심에 감사하다
5. 준이 생일을 맞이하여서 누나가 동생에게 선물을 해 주었다. 남매둘이서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는 모습만으로도 참 감사했다. 오늘은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주님께서 기쁨을 주신 귀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