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디옥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다가 일 때문에 이주를 하신 성도님께서 어스틴에 방문을 해서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에서 다시 이주를 하면서 여러가지 우여곡절의 시간들을 보내고, 지금은 다시 미국으로 와서 일을 하고 계신다고 한다. 만나면서 그동안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셨는지에 대한 간증을 들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는 참 놀라운 특징이 하나 있는데, 내가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도록 나의 가장 깊은 밑바닥까지 나를 내려 놓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부터 주님의 인도하심을 직접 체험하게 하신다. 내가 경험한 이 놀라운 일을 주님께서는 이 성도님에게도 경험하게 하셨던 것 같다. 간증을 들으면서 주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 주님이 행하심을 입술로 고백하는 그 고백이 나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분을 왜 만나게 하셨을까? 결국 주님이 내게 행하시는 일들을 다시 기억하게 하시기 위해서 아니었을까? 귀한 시간을 허락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토요일 오후 교회에서 주일을 준비하였다. 입교증을 만들어야 했고, 프린아웃하며, 지난 안디옥 교회 유아세례, 세례, 입교를 한 학생들을 생각나게 해 주셨다. 이 아이들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지금도 신앙을 잘 지키며 살아가고 있음을 알기에 감사할 뿐이다. 이번에 입교를 받는 아이도 말씀을 기준삼아 주님의 뜻을 삶으로 살아내길 기도한다. 안디옥 교회에서 계속해서 예수를 주로 시인하는 세례, 입교, 유아세례자들이 나오기를 기도해 본다.
3. 미국교회 주일예배. 오늘은 미국교회 어린이 부서 디렉터가 이 교회에서 사역을 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많은 성도님들이 아쉬워하면서도, 그분의 다음 스텝을 위해 기도해 주는 모습이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께서는 만남을 허락하시기도 하지만, 헤어짐도 허락하시는 분이시다. 하지만, 가장 감사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그 날, 우리는 다 같이 다시 만나 주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 이것을 믿기에, 감사함으로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4. 하나님의 은혜는 정말 놀랍다. 사실 오늘 여러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회를 빠지는 분들이 여러분이 계셨다. 안디옥 교회는 아직 성도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명 한명이 빠지는 것이 눈에 띌 정도이고, 단위에서 서면 그분들의 빈자리가 굉장히 크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꼭 이럴 때, 안디옥 교회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삼성에서 근무를 하는 분이신데, 달라스에 집이 있기에 가끔 주말에 집에 가지 않으실 때는 안디옥 교회 예배에 참석하시는 성도님이 계신다. 그런데 오늘은 온 가족이 어스틴으로 내려와서 함께 예배에 참여를 한 것이다. 한 가족이 왔을 뿐인데, 왠지모르게 주님이 새 힘을 주시는 것 같았다. 그렇게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서도 위로를 허락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예배가 끝난 후 작은 목자 모임이 있었다. 지난 한달동안의 삶을 나누면서 아픔과 기쁨, 상처와 회복의 삶을 서로 나누면서, 모임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사실 모임을 하면서 나눈 삶의 여러가지 상황들을 통해 예수님이 그들의 삶에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어려움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도 그 나눔속에 예수님을 기대하는 마음이 소망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절망의 상황을 통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그 때 주님이 일하실 때임을 깨닫게 하시는 은혜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