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준이가 미국교회 성극에 참여를 하였다. 베드로의 역할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준이가 생애 처음으로 성극에 참여를 하게 된 것이다. 준이가 성극에 참여를 하는데 왜 내가 떨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들이 자신의 결정으로 참여를 하겠다고 해 준것에 감사했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받고,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게 묵상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했다.
2. 준이가 참여하는 성극 내용을 보니 성탄절 내용은 아니었다. 그래서 어느때를 위함인지 성극 디렉터에게 물었더니, 내년 사순절 때 사용할 영상이라고 하는 것이다. 미리 준비하는 것을 몇개월째 보면서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 새삼 미국교회들의 철저한 준비성에 놀랐다. 사실 퀄리티는 한국 교회들이 준비하는 것에 비하면 조금은 약하다 할 수도 있지만, 미리 미리 준비하는 모습은 정말 큰 도전을 받을 만 했다. 우리 교회에 준비해야 할 것을 나는 어떻게 미리 준비를 하는지를 돌아볼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3. 감사함으로 제 2기 어스틴 안디옥 교회 새신자 훈련이 시작되었다. 많은 인원이 받게 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새롭게 새신자 훈련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새신자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었다. 이 시간을 통하여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이해하고, 교회가 세워진 목적과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깨달아 온전히 주님의 뜻에 동참하기로 결단하는 성도들이 등록하기를 기도한다.
4. 새신자 훈련을 마치고, 라이드를 해 주면서 성도님 한분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와 신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눌 수 있었다. 여러가지 삶의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고, 그런 삶 속에서 믿음을 잃지 않고 지내온 것이 참 귀한 믿음을 가지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믿음을 가진자들이 신앙생활을 통해 여러가지 방해를 받고 있는 모습들이 있는데, 이 형제님도 비슷한 방해들이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하면서 느낀것은 믿음을 잘 지키는 방법을 말씀을 통해 나눌 수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믿음을 가지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믿음을 가진 자들이 잘 지키는 것 또한 정말 어려운 세상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목회자로서 잘 양육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단지 한사람 뿐이 아니라, 오늘 대화를 통해 교회 안에서 필요한 신앙교육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저녁에 어머니와 집 앞을 잠깐 걸었다.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은 미국 땅에서 무엇보다도 잠깐이지만 어머니와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이런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