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처럼 월요일 오전을 쉴 수 있어서 감사했다. 사실 월요일은 온전히 쉼을 가지려고 생각을 했었지만, 목회를 하다보면 그럴 수 없을 때가 더 많이 있다. 그런데 오늘은 월요일 오전에 아무런 스케줄이 없었기에 쉬면서 그동안의 피로를 풀 수 있어서 감사했다.
2. 아내의 손가락 통증이 어제보다 많이 줄어서 감사했다. 하지만, 여전히 손가락 살 안쪽에는 피가 터져서 멍이 든 것 처럼 파랗게 피가 고인것이 보인다. 또 한번 더 인터넷을 찾아보았지만 특별히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만 있다. 2-3주정도 고생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교회에서 여러가지 준비하는 일들을 맡겨 놓아 이렇게 된 것같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많이 있다. 빨리 회복이 되길 기도해 본다.
3. 이발을 한 지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머리가 너무 길어져서 이발을 하였다. 이발을 하면서 순간 예전에 사역할 때 담임목사님이 생각이 났다. 그 목사님께서 어느 날 갑자기 머리를 다 밀고 교회에 출근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생각이 난 것이다. 얼마나 마음에 속상하고, 어려운 마음이 있었으면 그렇게까지 하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동시에 그 때일을 생각하면서 그 다음 말씀해 주셨던 것도 기억이 났다. 당신이 그렇게 하신 것을 후회하신다고 했던 말... 마음이 복잡하여서 그랬는지, 참 많은 생각이 오가는 하루였다. 감사한 것은, 마지막 한 말씀... 목회자는 후회하는 행동을 하면 안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았고, 내 자신에게 다시 한번 그 말씀을 잘 새겨보았다.
4. 특새가 좋았다는 이야기를 오늘도 듣게 하셨다. 참 감사한 말씀이었다. 사실 우리 교회 성도님에게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교회 성도님이 다른 분에게 전달하신 말씀을, 전해 듣게 하신 것이다. 여전히 안디옥 교회에 소망이 있음을 보았다. 예배를 사모하고, 기도를 사모하며, 말씀으로 삶을 살아내려고 하는 성도들이 있는 교회.. 어스틴 안디옥 교회 담임이라는 것이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TEE 수업을 준비하면서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훈련하려고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함으로 다가왔다. 오늘 교회를 다니는 분과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오랜 시간동안 신앙생활을 했지만, 훈련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이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 해 드리게 되었다. 나는 신앙은 훈련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함께 훈련하는 성도들이 있으니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