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교회 담임목사님이 PVLC 교회에서 15년동안 섬겼다고 지난 주에 다들 축하를 해 주는 시간이 있었다. 사실 한국교회는 더 오랫동안 목회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15년을 한 교회의 담임목사로 시무하셨다는 것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담임목회를 해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와 아내는 미국교회 담임목사님을 축하해 드리고 싶었고, 작은 선물을 준비해 드렸다. 선물이 마음에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선물을 준비하면서, 나 또한 하나님이 부르신 목회자로서 끝까지 이 길을 바르게 걸어가길 기도해 보면서, 이런 좋은 목사님과 함께 동역을 할 수 있고,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는 생각에 주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
2. 주일 아침 찬양팀 싱어들이 다 바뀌었다. 그런데 여자 싱어들 중에 화음을 넣을 수 있는 분이 안계셨는데, 사랑이가 오늘 일일 싱어로 도움을 주었고, 화음을 담당해 주었다. 예배가 끝나고 나니, 사랑이의 화음이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었고, 기존 싱어들이 다 빠져서 걱정을 했지만, 새로운 싱어들의 헌신으로 예배는 은혜 가운데 잘 드려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님의 채우시고 예비하심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3. 안디옥 교회 주일 예배를 준비하는 시간에 집사님 한분이 오셨다. 우리교회에서 제일 연세가 많으신 집사님이셨는데, 뉴욕으로 이사를 하셔서 함께 신앙생활을 못하게 된 분이셨다. 그런데 지난 주에 뉴욕에서 다시 어스틴으로 이사를 오셨고, 이로 인해 다시 안디옥 교회 예배를 드리러 오신 것이다. 개인적으로 주님께 감사했다. 지금도 안디옥 교회 초기이지만, 정말 막 시작을 했던 그 해에 함께 예배를 드리셨었고, 매일 기도를 해 드렸던 분이 다시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얼굴을 뵙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었다. 요즘 여러가지 일로 인해 마음에 낙심이 되는 일이 있었지만, 이렇게 주님께서는 내게 힘을 주시는 것같아 감사할 수 있었다. 안디옥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즐겁게 하시길 기도해 본다.
4. 아내가 아침에 손가락 안에 힘줄이 터졌다. 사실 내게는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그 고통을 잘 모르는데, 고통을 잘 참는 아내이지만 너무 많이 아파하는 모습에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해 미안했다. 오후가 되면서 조금은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하는데, 여전히 부어있고, 눈으로 보기에도 피가 고여있는 듯한 모습이다. 인터넷을 찾아 보아도 이런 증상이 원인이 없다고만 나오니 답답함이 있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예배는 드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빨리 통증이 사라지고, 손가락 안에 고인 모든 피들이 빠져나가길 기도해 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참으로 많이 있다. 각자의 기준이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게 되고, 그 기준에 못미치면 혹은 자신의 기대에 상대방이 부합되지 않으면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사실 나는 이런 일들을 많이 경험을 해 보았기 때문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에게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두가 다 그런것 같지는 않다. 이런 일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하신다. 왜냐하면 그런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 또한 내 생각으로 다른 이들을 판단하고 있음을 알았기에, 내 생각이 아닌, 주님의 마음을 구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 묻는 시간을 가진다. 이로 인해 더 주님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신 것인가? 주님의 마음을 알고 순종할 때, 회복의 역사를 허락해 주실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