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픽쳐 데이라고 해서 준이 머리를 살짝(?) 만져주었다. 같은 머리이지만, 드라이를 해 주면 완전히 인상이 바뀐다. 그런데 사실 준이는 머리를 이렇게 만져주는 것을 싫어한다. 그냥 앞으로 내리고만 다녔던 것이다. 준이 머리를 만져주면서 주님은 항상 우리가 영적으로 단정할 수 있도록 만져주시려고 하는데, 우리가 그 손길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의 손길을 받으면 우리의 영적인 모습이 분명히 달라질텐데... 내가 터치받기 싫어하는 것은 어떤 부분일까를 생각해 보면서 나를 돌아보게 하심에 감사했다.
2. 예수님을 알아가는 제자훈련을 통해서 머리로만 알고 있었던 이론적인 부분들을 삶으로 살아가는 것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배워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제자훈련이 모든 성도들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식적으로만 알고 있는 말씀은 우리의 삶에 아무런 영향력을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말씀이 삶이 되기 시작하면 내가 변하기 시작한다. 나는 요즘 이 변화의 현장에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성도님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나의 변화로 교회가 변화되고 주변이 변화될 것을 믿는다.
3.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 겨울학기 수업을 위한 과제들을 보내왔다. 목회학박사과정을 하면서 감사한 것은, 실제로 목회에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서 과제를 내주고, 그 과제를 통해서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혼자서는 평가할 수 없는 부분들이기에, 내게는 이런 과정이 필요함을 느꼈고, 그래서 시작하게 된 과정이었는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이제 막 과제가 도착하여서 아직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이 과제를 하는 시간을 통해 주님께서 허락하실 은혜를 기대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4.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을 하면서 싱어들과 인도자들간의 텐션이 있음을 느꼈다. 사실 싱어들은 이 교회에서 오랫동안 있었던 분들이기에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이나 마음이 드러남을 볼 때는,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담대함으로 돌파할 수 있는 뭔가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영어로 나의 마음을 표현하거나, 전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서 답답함도 있었다. 주님께 이 문제를 올려드린다. 상황속에서 주님이 이끄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고, 주님의 마음을 구했다. 아직 해답은 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한 것 같다. 내 생각대로 변화를 시키려고 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기다리고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을 때에 그 다음 액션을 취하기로 결단하였다. 어딜가나 문제가 있지만,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일 수요 찬양 기도회가 있는 날인데, 지난 주일 컴퓨터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생각이 나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내일 찬양 중에 갑자기 컴퓨터가 문제가 생기면 정말 낭패인데,, 지금 당장 컴퓨터를 구입할 수 없기에, 내일까지 써보기로 결정을 했다. (그만큼 더 열심으로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님이 내일 아무일 없도록 잘 마무리 해 주실 것을 미도 감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