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한달이 지나가게 하심에 감사하다. 스스로를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는 분이심을 믿기에, 여전히 지금 이시간에도 하나님은 나를 통해 영광받으실 일들을 위해서 나를 준비시키시는 줄로 믿는다.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자가 아니라, 하루 하루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을 더 알아가고 있음에 감사하며 10월을 시작해본다.
2. 아들에게 악기든 운동이든 잘하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 해보는것이 좋은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런데 나를 돌아보니,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의 영육의 건강을 위해서 매일 하지 않는 것이 있음을 보게 되었다. 말만하지 말고, 내가 먼저 실천함으로 보여주는 아빠가 되어야 함을 깨닫는다. 예수님은 말보다 먼저 행동하셨던 분이셨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조언을 해 주는 예수님을 닮기를 원한다. 오늘도 예수님을 닮아야 할 부분을 찾게 되어 감사하다.
3. 목회자로서 성도들의 궁금증을 최대한으로 알려줄 수 있는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 아내가 궁금한 부분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속 시원하게 대답을 해주지 못한 것 같다. 나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 주는 것도 내가 갖추어야 할 부분이다. 또 한가지의 부족함을 보게 되어 감사했고, 무엇보다 아내와 함께 말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 내게는 좋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4. 욕실 하수구가 막혀서 뚫어보려고 이것 저것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았다. 하지만 나의 능력의 범위를 벗어난 부분이었음을 깨달았다. 결국 내일 약품을 사서 해결해 보기로 하고 멈추었다. 자신의 능력을 바르게 알고,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만약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같은 방법으로 해결을 하려고 했다면, 난 지금 이시간에도 하수구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했을 것이다. 때로는 나의 부족함을 빨리 인정하고, 다른 것을 의지할 때 유익이 될 것이다. 특별히 영적인 부분에 있어서 나의 한계나, 부족함을 빨리 인정하면 할 수록, 예수님을 잘 의지하게 될 줄로 믿는다. 끝까지 고집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가, 여러가지 손해를 볼 때가 많다. 연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 챙피한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것임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5. 오늘도 기도한다. '주님 어스틴 안디옥 교회 예배장소를 허락해주소서' 언제가 될 지 나는 모르지만, 주님은 주님의 때에, 집이 아닌, 예배 장소가 될 공간을 허락해 주실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