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님은 섬기로 오셨기에, 나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때로는 섬김을 받을 때도 있다. 섬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은혜이고, 그렇게 섬겨 주시는 분이 계심에 감사할 뿐이다. 목회자로서 섬김을 받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적어도 내가 경험한 바로는 섬김을 감사함으로 받되, 그 섬김을 흘려 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내가 섬김을 어떻게 흘려 보낼 수 있을까? 기도로 섬겨드리고, 진리된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여 성도님들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섬김을 받을 수 있는 자가, 바르게 섬길 수 있다는 말에 나는 동의한다. 귀한 섬김을 받고, 또 바르게 흘려 보내기 위해서 깨어 있어야 함을 깨닫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2. 묵상을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것과 같다는 생각이다. 요즘 우리 성도님들 중에 묵상에 빠져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시는 분들이 있음을 느끼고 있다. 주님과의 동행에 참 맛을 느끼고 있는 성도님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모두 묵상의 참 맛을 느낄 수 있기를 기도한다.
3. 어제 사랑이 생일이라고 미역국을 끓인것이 오늘 남아 있었다. 미역국을 먹는데, 어제 보다 더 진한 맛이 우러 나온 듯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진국이 되었다고 할까? 그런데 어제보다 더 맛있었다. 내가 미역국 같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진국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얼마전에도 이런 생각을 한 것 같은데, 오늘 다시 미역국을 먹으면서 시간이 지날 수록 내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진하게 우려져서 나와 모든 이들에게 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길 기도해 본다. 진국목사가 되어야 함을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4.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날씨가 추워지니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에 문제가 있다고 경고등이 들어왔다. 이 등을 보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영적인 상태가 어떠한 문제로 인해서 한순간에 얼어붙어 버리게 되면, 영적인 호흡에 문제가 생겨 경고등이 뜨게 된다. 경고등이란 내가 하던 신앙생활이나 믿음이 변질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원래 하던것을 신앙생활을 안한다거나, 귀찮아 한다거나, 소용이 없다고 생각을 하거나,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게 된다. 자동차 타이어에 공기가 빠지는 것은 타이어가 원한 것이 아니다. 날씨에 어쩔 수 없는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된 것이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믿음이 떨어지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주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내가 구별되게 살지 않으면 세상에 잡아 먹히고, 나에게는 문제가 생긴다. 주변을 한번 살펴봐야겠다. 영적 경고등이 켜진곳이 어디인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 주심에 감사하다.
5. 오늘도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낮에 미국교회 회의에 참석을 했는데, 성탄절 파티를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필요한 상황들을 이야기 해 주었다. 성탄절을 기대하면서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 교회도 이런 즐거움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주님께서 반드시 우리 교회에도 미국교회와 같은 상황으로 만들어 주셔서, 모두가 기대하며 기뻐하는 교회 공동체의 모습이 되기를 기도해 본다. 오늘도 귀한 staff들을 통해 배우고, 기도하게 하심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