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아침에 운동을 하고 집으로 왔는데, 셀폰이 보이지 않았다. 알고보니 셀폰을 짐에 두고 온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감사하게도 다시 짐에 갔을 때에는 내가 운동을 하던 기구 위에 그대로 놓여져 있었고, 이 때문에 다른 분들이 이 기구를 사용하지 못했을까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깨달은 것은, 내 개인적인 실수가 나에게만 문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2차 피혜자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들은 영적으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내가 영적으로 문제가 생겨버릴 때,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결국 내 문제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함을 깨다는다.
2. 어제는 내 차에 문제가 생기더니, 오늘은 아내 차에 문제가 생겼다. 다행이 큰 문제는 아니었고, 어스틴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바람에 타이어 4개 모두 바람이 빠지게 된 것 같았다. 혹시나 다른 문제도 있을까 해서 서비스센터에 갔는데, 다른 문제는 없었고, 타이어에 바람을 잘 채울 수 있었다. 어제 오늘 기온차가 많으니 자동차들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이 또한 영적으로 연결을 해 볼 수 있었다. 내 믿음의 온도차이가 상황에 따라 달라지면, 어딘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자동차는 정비소로 가듯이, 그 문제를 가지고 영적인 정비소인 교회로 나와 말씀과 기도로 주님께 점검을 받아야 한다. 물론 개인적으로 집에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삶을 살아가다가 생긴 문제들이니, 스스로 주님 앞에 나아가기가 어렵기에, 공동체로 나와 함께 주님 앞으로 나아가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목회자의 역할을 또 한번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가 영적으로 바른 분별력과 영력이 있어야 함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했고, 이를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로 성령님을 의지하는 것 밖에는 없을을 깨닫게 하신다. 여러가지 사건을 통해 영적인 시야가 넓어지게 하심에 감사하다.
3. 오늘 낮에는 몇주전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오신 목회자 한분을 만나뵙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는 목회를 하고 계시지 않고 계시지만, 선교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계심을 알았기에 한번 만나뵙고 싶었다. 여러가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사실 이 지역에서는 서로 만나서 목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목회자들이 많이 없었는데, 이렇게 한분을 만나게 해 주신것 같아 주님께 감사했다. 대화중에 목사님께서 오랜만에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오늘의 내가 해야 할 순종이 여기에 있었음을 깨닫게 해 주셨다. 서로 은혜를 주고 받는 귀한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4. 오늘은 사랑이 생일이다. 사랑이 학교가 멀지 않기에, 온 가족이 다같이 사랑이를 만나러 학교로 갔고, 함께 저녁을 먹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국에서 할머니, 외할머니, 고모가 선물도 보내주고, 우리 가족들, 그리고 대학입학선물이 어제 도착을 한 것까지 한번에 생일선물을 몰아서 주었더니, 너무 좋아한다. 이렇게 소소한 일상속에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는 고백이 모든 가족들이 다 같이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감사는 큰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주님이 함께 하심과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오늘은 사랑이 생일이기도 하지만, 주민등록과 여권상으로 나의 미국에서 공식 생일이기도 하다. 사랑이와 같은 10월 17일. 그래서 오늘 생일을 위해 식사를 하러 가면, 디저트를 2개를 제공받을 수 있고, 스벅에서 커피도 2잔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생일 축하를 위해 식사를 하고 스벅에 가서 음료를 2잔 시키고, 사랑이와 룸메이트를 위해 전달해 주었다. 공적인 생일이 우리가족에게는 더블로 즐거움을 주는 날이기에, 이 또한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