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생을 살다보면 실망을 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런이들을 만날 때마다 어떻게 대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런데 나는 예수님을 얼마나 실망 시켜드렸을까?를 생각나게 하신다. 다른 이들을 판단하기 전에 나를 보라고 하신다. 그러면서도 주님께서는 내게 분별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도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신다. 내가 감정적으로 사람을 대하지 말고, 말씀으로 분별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나를 돌아보고,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영혼을 바라보되, 감정적으로가 아니라, 말씀을 기준으로 삼으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영적인 분별을 하게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2. 누군가가 나의 말을 기억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듣게 되었다. 정확히는 나의 말이 아니라, 주님께서 기도하면서 주셨던 마음을 나누었던 것이고, 그것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주님께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있음을 듣게 된 것이다. 목회자로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내가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나의 말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할 때에는 기도하며 주님 주신 마음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 앞으로도 주님 주신 마음만 나누는 목회자가 되길 기도해 본다.
3. 오늘 드디어 차 한대를 렌트할 수 있었다. 차량이 없다보니 보험료가 커버 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미 폐차가 결정된 차량을 보험도 없이 타고 다닐 수 없어서, 렌트를 했다. 그래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어제 정말 많은 곳을 다녔지만 구할 수 없던 차를 렌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또한 주님의 은혜이다.
4. 수요 찬양 기도회의 시간. 평상시에 함께 하시던 분들이 보이지 않았는데, 새롭게 오신 분들이 계셨다. 알고보니 대학 동기 목사의 소개로 어스틴 방문 중에 수요 찬양 기도회에 와보신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사실 처음에는 전도사님이라는 말씀을 하시고, 어스틴으로 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기대감이 많이 있었는데, 곧 잠시 방문한 곳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마음을 내려 놓게 되었다. 그래도 한동안 연락을 못했던 동기 목사가 어스틴에서 사역하는 나를 기억해 주고, 지인에게 우리 교회를 소개 해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었다. 주님의 서프라이즈는 늘 나를 기쁘고 행복하게 해 주신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잘 마루리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차량을 렌트 했기에, 이제 집에 있는 차 내부를 정리하였다. 사실 필라에서 어스틴으로 올 때, 이 차를 10년정도 탈 계획을 하고 구입했던 것이었는데, 불과 4년이 채 못되어서 폐차 결정이 내려질 줄은 정말 몰랐다. 아무리 내가 계획을 하더라도 이루시는 분은 주님이심을 다시한번 깨닫고, 인생을 내 마음대로 계획할 수 없음을 고백하는 시간이었다. 그렇다고 무계획으로 살고 싶지는 않다. 분명 주님의 계획 안에 내가 결정해야 할 부분들이 있을줄로 믿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내가 세운 계획이라도, 주님의 뜻을 구하면서 모든 것에 순종하며 내 생각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야 내 계획이 내 고집이 되지 않고, 주님의 뜻 안에 있는 계획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큰 깨달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