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내가 지난 주일에 다리에 뭔가 물린 자국이 있다면서 걱정을 했다. 그런데 문득 오늘 아침에 대상포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증상을 찾아보니 여러가지 일치하는 것이 있었다. 이미 몇차례 대상 포진을 경험하였지만 다리로 온적은 처음이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증상을 알고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중에 일단 병원에 예약 전화를 해 보았다. (사실 기대하지 않았다. 워낙 전화통화하기가 힘든 곳임을 알기 떄문이다) 그런데 아내가 전화를 했을 때, 전화 통화를 하였고, 오후에 의사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실 하루만 더 지나도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간절한 마음이 있었는데, 주님이 그 마음을 아셨는지, 그렇게 연결을 하려고 해도 안되던 곳이 오늘은 한번에 연결이 되고, 예약을 잡아주신 것이다. 우리의 상황을 다 아시고, 역사하시는 주님께 감사했다.
2. 아내 병원시간이 아이들 라이드 시간과 겹쳐서 내가 라이드를 하고, 아내가 병원을 혼자서 갔다. 사실 내가 데리고 가야 하는데, 딱 시간이 겹쳐버린 것이다. 의사를 만나고 다리를 보여주었더니 대상포진이 맞다고 했단다. 약을 처방받고, 다음 번 예약까지 하고 왔다고 한다. 왜 다시 예약을 했는지 물었더니 다음에 대상포진 주사를 맞게 해 주겠다고 했단다. 벌써 여러번 걸린 경험이 있기에 주사를 허락해 준 것이다. 사실 나이가 안되어 아직 주사를 못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좋은 의사를 만나고, 또 대상포진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3. 저녁에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을 잘 마무리하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오늘은 미국교회 여성 수련회가 있어서 싱어들이 참여를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연주자들이 또 합을 맞추는데 집중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충분히 어려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이 시간을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함께 연습할 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4. 저녁에 같은 타운으로 이사온 한국 가정을 만났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특별히 집에 관하여서 먼저 왔다는 이유로 알려 줄 수있는 정보들을 알려드렸다.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각자에게 허락하신 부르심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예수님을 믿는 분들이었기에, 영적인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처음 이 타운으로 이사를 왔을 때, 아는 가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던 시간이 있었는데 한국인 가정은 없었다. 그런데 이젠 다른 분들이 와서 내가 가졌던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하니, 나를 생각하면서 그분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것은 아니었지만,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아내가 또 대상포진이 걸렸다는 것이 마음에 많이 걸린다. 미안한 마음도 많이 있다.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해주면서, 내가 더 많이 기도해주지 못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를 위한 기도리스트를 점검해 보아야한다는 사인으로 듣고, 다시 점검할 수 있는 마음 주심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