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름낀 하늘에 비가 오지 않고 날은 선선하여서 잡초제거를 실시하다. - 어제부터 하늘에는 구름이 덮여있고, 천둥은 치는데 비는 오지 않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화창한 날씨를 좋아한다. 먹구름이 낀 하늘은 왠지 모르게 답답하고, 우중충한 분위기는 내 기분까지도 다운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생각의 틀을 깨어 보기로 했다. 날이 선선한 틈을 타, 오늘은 작은 마당의 잔디를 제거하기 시작하였다. 선선해서 시작했지만, 시작한지 5분도 채 안되어서 온 몸은 땀으로 범벅. 하지만 제거되는 잡초를 보면서 기분이 좋아 끝까지 완수를 하였다. 참 감사한것은 잡초 제거가 마무리 될 때 쯤 하늘에서는 비를 내려 주시는 것 아닌가? 잡초를 제거했으니 비를 통해 잔디가 잘 자라길 기대해보았다. 잡초는 꾸준히 제거를 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잔디가 올바로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잡초는 마치 나의 죄성과 같다. 내 안에 죄를 꾸준히 회개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죄가 죄인줄 깨닫지 못하고 지내게 되니 말이다. 회개를 꾸준히 해야 할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 준이 큐티 녹화를 다시 시작하였다. 한국에 가서도 큐티를 꾸준히 녹화하려고 하였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물론 핑계다) 꾸준한 녹화를 하지 못하였다. 이제 8월도 되고 하였으니 다시 큐티를 올리기로 하고, 대신 교회 개척으로 인해 시간을 할애해 두어야 함을 생각하고, 화-금요일까지만 녹화하고 편집하여서 영상제작을 하기로 했다. 녹화를 하고 나서 편집을 하면서 처음 다음세대 큐티를 시작할 때가 생각이 났다. 그 때는 준이와 큐티를 함께 하면서, 다음세대 아이들도 함께 큐티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다음세대들을 깨우는 사명임을 깨닫는다. 이건 나뿐만 아니라 준이도 같은 생각이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해야만 다음세대들은 살아날 수 있음을 믿는다. 나를 먼저 살리고, 남을 살리는데 쓰임받는 큐티가 되길 기도해 본다.
3. 배워야한다. 알아야한다. 무슨일이든 시작을 해야한다. 시간은 생산을 위한 것이지, 소비를 위한 것이 아님을 느끼고 있다. 나의 하루를 돌아보니, 여전히 생산적인 것을 위한 것보다, 소비를 위한 시간 사용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을 위한 생산인가도 중요하다. 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나를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한 발전이 있어야 한다. 이는 내 안에 중심되신 그리스도가 자리잡을 때 가능하다. 나를 위한 자기개발은 피곤하고 지칠 수 있다. 왜? 세상이 원하는 대로 나를 맞춰나가야 하기 떄문이다. 그렇기게 그 기준이 수시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한 개발과 발전은 오직 한가지만을 위해 준비하면 된다. 복음이다. 복음을 어떻게 나누고, 전할 것인지에 대해 생산성 있는 시간 활용을 한다면 이미 내 안에 '나'는 자리잡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에 배우고 알고, 시작해야 한다. 멍때리는 시간을 줄어야 하는 이유를 생각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4. 오늘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하였다. 한국에서 돌아와서 시차적응하고, 이것저것 밀린것을 하다보니, 운동을 못하였는데, 8월 첫날에 다시 시작을 하였다. 한국에서 살을 너무 많이 붙여 와버렸다. 그래서 일단 첫 목표는 한국 가기전의 몸무게로 돌아가는 것이다. 나머지는 그 이후에 생각을 해 보기로 한다. 건강을 회복시켜주신 만큼, 이젠 내가 해야 할 일은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이다.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건강임을 깨달았으니,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 또한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주님이 허락해 주신 건강에 감사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하다.
5. 짧은 강의를 하나 보았는데, 그분이 책을 소개를 하면서 이런 글을 소개해주었다.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지만, 번 돈을 잘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번돈을 유지하는건 아무나 할 수 없다는 말을 하였다. 나는 이 이야기가 복음에 너무 잘 들어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였다.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원을 간직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내가 구원론에 관한 신학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나는 구원을 받았다고 하면서, 그 구원과 전혀 상관없이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기에, 그들이 정말 구원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하나님만 판단하실 수 있기에, 이런 생각을 해 본것이다. "정작 본인은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구원이 아닌것으로 구원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그렇기에 복음과 상관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이것이 나의 진짜 생각이다. 신앙을 유지하는것, 신앙생활도 마음도 생각도 행동도 말도... 너무나 어려운것을 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이라면 구원의 은혜를 잊지 않아야 하고, 그 결과가 구원의 감격을 유지하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책 속에서 세상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 가운데 복음의 원리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