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진오일 체인지 (도움을 주는 분이 있었을 때가 좋았다) - 어제 하지 못한 자동차 엔진 오일체인지를 위해서 다시 서비스센터에 들렀다. 자동차 센서에 따르면, 엔진 오일과 더불어 자동차 바퀴를 서고 바꾸고, 브레이크 오일도 점검을 해야 한다고 한다. 브레이크 오일은 문제가 없었고, 자동차 바퀴는 바꿀 때가 된 것을 알기에 로테이션을 요청을 했다. 미국은 Labor 비용이 많이 나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귀한 섬김을 받으면서, 참 많은 도움을 받았었는데, 어스틴에서는 모든것이 처음부터 시작이 되었다. 일상속에서 받았던 섬김들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것인지를 새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도움을 주신 분들을 위해서, 비지니스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었던 축복기도를 해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만남의 축복, 섬김의 축복을 다시한번 내가 누렸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일상의 이런 축복들을 더 귀하게 여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 인터넷 프로모션이 끝남 -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프로모션이 일년이 지났기에 비용이 올라간 빌을 받았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매달 나가는 지출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아껴야 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인터넷 회사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감사하게도, 안내를 해 주시는 분이 더 좋은 옵션을 알려주어서, 가격을 줄이고, 인터넷 속도는 더 빨라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나는 나를 잘 안다. 사실 나는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어려워하기도 하는 성격이다. 왠만하면 혼자 해결해 보려고 한다. 그렇기에 전화를 해서 가격을 흥정하는 것 같은 시도(?)를 하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는 않았는데,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전화를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안될 것 같아도 일단 부딪혀 보는 습관이 내게는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앞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 가장 많이 필요한 것이 될테니 말이다.
3. 의자에서 일어나다가 책상에 다리를 부딪혀서 다침 - 매일 매일 앉았다가 일어날 때에도 한번도 부딪힌 적이 없었던 책상에 다리를 부딪혀서 살점이 조금 떨어져 나갔다. 사실 처음에는 피도 나지 않았고, 피부껍질 정도 살짝 벗겨진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내 생각보다는 조금 심하게 상처가 난것 같다. 왜 그랬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나의 부주의였다. 이틀전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음에도, 나는 여전히 나의 일에 부주의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에는 피를 보게 되었다. 정신차리고 살아야 한다. 영적으로 피를 보면 안되니 말이다. 항상 깨어 있어야 함을 육체의 고통을 통해 깨닫게 되었는데, 여기서 끝나게 될 줄로 믿고 미리 감사해 본다. 적어도 영은 이런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겠다.
4. 에어컨 고장난 것을 고친 후 빌더가 내 이름으로 요금을 청구한다고 해서 살짝(?) 화가 나기도 함. - 에어컨 고장이 난 것을 어제 고쳤는데, 오늘 빌더에게 내 이름으로 요금이 청구가 될 것이라고 아내가 듣고는 내게 전화를 했다. 사실 이 이야기를 듣고, 성질 급한 나는 곧바로 빌더에게 전화를 다시 해서, 왜 이렇게 하는지에 대해서 따지듯이 물어보았다. 집 주인의 이름을 모르고, 집 주소로 청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들으니,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빌더는 빌더일 뿐이니 말이다. 일단 내 이름으로 오더라도 집 주인에게 다시 이야기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전화를 끊고 생각을 해 보니, 나의 성격이 너무 급한게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생각하면, 될 것인데, 왜 이리 급했을까? 사소한 일이라도 주님께 먼저 물어보는 습관이 아직 내게 부족하기에, 내 성질이 먼저 튀어나온 것 같다. 여전히 나는 미숙한 부분이 많이 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 일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조금씩 알아갈 수 있고, 고칠 수 있어서 감사했다.
5. 책을 읽다가 내가 해야 할 일 중에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제적 믿음 생활로 자신의 뇌에 미래기억을 심고, 자신의 마음에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을 기록하라" 는 문구였다. 비전을 받고, 기도하면서 믿음으로 순종한다는 것은, 그것을 이미 이루실 주님을 기대하는 것이고, 그 비전이 실현이 된다는 것은 미래기억을 이루신 주님을 체험한다는 것인데, 이 중요한 일을 기록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전에 이루신 것들을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앞으로 이루어나가실, 하지만 (주님 보시기에는) 이미 이루어 놓으신 일들을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록이 있으면, "히브리서 11:1 믿음을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제 내가 기록할 것을 또 한가지 더 늘려보기로 한다. 그럴 때, 주님의 역사의 현장에 내가 서 있게 될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영적인 깨달음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