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5월24일2025 #토요일 #민수기28장1_15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헌물과 화제물은 하나님께서 정한 시기에 삼가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신다. 이스라엘은 아침과 저녁에 상번제를 드려야 하고, 안식일에는 상번제 외에 정해진 제물로 제사를 드려야 한다. 초하루에는 상번제 외에 정해진 제물로 제사를 드리고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
민수기 28: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내 헌물, 내 음식인 화제물 내 향기로운 것은 너희가 그 정한 시기에 삼가 내게 바칠지니라"
"너는 언제 무엇을 가지고 내게 나아오니?" 주님께서 물어보신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에 대해 말씀을 해 주시면서 특별히 언제 제사를 드려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제사를 드려야 하는지를 말씀 해 주신다.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들이 정해진 제물로 하나님 앞에 나오라 하신다.
그런데 유독 내 눈을 멈추게 하는 단어가 있다. "삼가" 이 단어는 히브리어로 보면 "지키다, 주의하다, 신실하게 따르다" 라는 말이고, 영어로보니 "주의하여 드려라, 빠뜨리지 말고 드려라" 라는 말의 의미로 쓰여졌다.
이 단어는 우리가 누군가의 죽음에가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말을 할 때의 "삼가"와는 다른의미를 지녔다.
그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들에게 왜 "그 정한 시기에 삼가 내게 바칠지니라" 라고 모세를 통해 가르쳤을까?
결국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그 자리는 내가 내 마음이 원할 때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동시에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물 또한 내가 내가 원하는 만큼 드리면 안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
물론 오늘날 예배를 드리는 상황과 비교를 해 보자면, 구약에 있는 이런 율법들이 지금도 지켜져야 하는가를 물었을 때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율법을 완성시켜 주시면서 우리에게 가르치신 것은 율법의 행위가 아닌, 율법을 지키는 자들의 마음의 중심에 대해서 알려주셨음을 기억해 보면, 하나님 앞에 구별된 시간에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예배를 드리는 그 시간에, 구별된 예물을 드리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나는 어떻게 예배를 드리고, 어떻게 예물을 준비하는지를 돌아본다.
목회자이기 때문에, 예배를 인도해야 하고, 말씀을 선포해야 하기 때문에 예배를 드리는 것은 바른 예배자의 모습이 아니다. 나 또한 하나님 앞에 목회자 이기 이전에 예배자로 온전히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기 위해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리고 그 예배를 통해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주신 말씀으로 회개하고, 새 힘을 얻어, 사명을 감당하는 구별된 자로 세상 가운데서 살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예물은 어떨까? 오늘날의 예물은 어떻게 드려야 한다는 것이 딱 정해져 있지는 않다. 다만 주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것을 인정하는 마음을 신실하게 따라서, 신중함으로 빠뜨리지 말고 드리라고 말씀하심을 깨닫는다.
사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매 주일마다 헌금을 구별된 마음으로 드려야 한다고 가르친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렇게 한다. 우리가 주님께 우리의 마음을 다하지 않으면, 우리의 마음을 주님이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두기가 너무 쉽다는 것을 알기에, 그리고 앞으로는 더 힘들어질 세상이 올 것이기에, 훈련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이 "삼가" 라는 단어를 나누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아이들이 조금씩 더 많은 헌금을 해야 할 시기가 오고 있기에, 오늘 말씀을 함께 나누며 다시한번 우리가 우리의 마음대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과 하나님이 정한대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의 차이를 나누어 볼 예정이다.
결국 이 둘의 차이는 누가 내 삶에 주인되는지를 판가름 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된다. 아이들에게 삶의 주인이 예수님이심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하다.
사랑의 주님. 주님께서 정하신대로, 저의 마음을 다해, 신중하고 빠뜨리지 말고, 주님께 나아가 예배를 드리며, 예물을 바치게 하소서.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이신지를 제 안에서 분명히 드러나게 하시고, 저희 아이들의 주인도, 어스틴 안디옥 교회의 주인도 누구이신지를 각자의 삶에서 분명히 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주님이 주인되심을 고백하는 놀라운 일들이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