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1월1일2024 #금요일 #시편62편1_12
나의 영혼이 하나님만 바라고,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온다. 주님은 나의 반석, 구원, 요새이시기에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한다. 주위에는 입으로는 축복을 말하지만 속으로는 저주하는자들이 나를 떨어뜨리기만 꾀한다. 그럴지라도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소망은 그에게서 나온다. 백성들은 항상 주님을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면 된다. 그는 우리의 피난처시기 때문이다. 포악을 의지하지 말고,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고, 재물이 늘어도 마음을 그곳에 두지 말라.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주께서는 각 사람이 행한대로 갚으신다.
시편 62: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잠잠히 나를 바라보아라. 그것이 세상의 어떤 것 보다 네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시편 기자는 대적들의 공격에 마음이 흔들리는 상황에까지 처해졌다. 그리고 백성들까지도 이런 상황속에서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려고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럴 때, 시편 기자는 누구를 의지해야 할 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선포한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나를 둘러싸 나를 많이 힘들게 하는 어떤 상황이라도 내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신다.
먼저는 잠잠해야 한다. 나를 혼란스럽게 하고 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어 버리는 그 무엇이라도 내려 놓을 수 있는 잠잠함이 내게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내 스스로는 하기 힘들다. 그럴 때면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교회 예배당이 참 좋다. 내 머리가 복잡해 질 때, 예배당에서 홀로 앉아 주님께 기도하는 그 시간은 내가 잠잠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인것 같다. 몇일전에도 예배실에 홀로 앉아 주님께 기도했던 시간이 있다. 그렇게 잠잠히 주님 앞에 있으니 주님만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주님을 바라보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이 상황 너머에 계신 주님을 볼 수 있었고, 그로부터 소망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주님은 일하시고, 그 일하심을 내게 보여주시고 싶어하시고, 나아가서 그렇게 일하시는 주님의 영광을 친히 드러내실 것이라는 소망... 그래서 내게는 절망이지만, 주님께는 희망이라는 상황을 설명해 주시는 듯 했다.
목회자로서 시편 기자의 심정을 이해한다. 자신이 만난 하나님. 내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임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나를 흔들리게 만드는 세상의 어떤 말과 상황도, 그렇게 만드는 사람들도 결국은 사람의 입김보다 가벼울 수 밖에 없는 것임을 주님 앞에 잠잠히 나아갈 때 깨닫게 되길 기도한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먼저 주님으로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가족들에게, 성도들에게, 주변 이웃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 때에야 참된 하나님의 평강이 무엇인지를 알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SNS 를 보거나, 목회를 잘하는 다른 목회자들의 소식을 들으면 지금의 내 모습이 초라해 질 때도 있고, 이를 통해 사단은 언제든지 내 마음에 공격을 해 온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상황속에서도 주님은 나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시는 일이 있음을 믿기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이 길을 걸어갈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주님 앞에서 잠잠히 하루를 깨우고, 주님만 바라보며 시작을 한다. 이것이 승리의 첫 비결임을 알기 때문이다. 오늘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 바라보는 훈련을 멈추지 않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주님 앞에서 잠잠히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흔들리려는 마음이 있을 때면, 다시금 주님의 성전으로 나아가 예배당에서 기도하며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시편 기자가 들었던 그 음성을 듣고, 내게 허락하신 평안이 우리 가족과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