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2월18일2023 #토요일 #사무엘상14:24-35
사울이 블레셋을 쫓기 위하여 하나님께 물었을 떄,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셨다. 하지만 사울은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시는 이유가 자신들 중에 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제비를 뽑아 죄인을 찾으려고 했다. 백성들은 원하지 않았지만 왕의 말이었기에 들었고, 결국 요나단이 뽑혔다. 사울이 요나단에게 무슨 죄를 지었는지 묻고, 요나단이 답하자, 사울은 요나단이 죽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이 때, 백성들이 그렇지 않다며 요나단을 감싸고, 사울은 요나단을 죽이지 않는다. 이 후 사울은 사방의 적들과 싸웠고 가는 곳 마다 승리하였는데, 사울은 힘센 사람과 용감한 자를 보면 불러 모았다.
사무엘상 14:37 "사울이 하나님께 묻자오되 내가 블레셋 사람ㄷ르을 추격하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되 그날에 대답하지 아니하시는지라"
"내가 응답하지 않을 때에는 '기다리라'는 응답인것을 알아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사울은 또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일을 시행하였다.
사울은 블레셋을 쫓아가서 전멸하길 원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하나님께 물었다. 뭔가 이전의 경험들을 통해 깨달은 것이 있는 듯 해 보인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무런 응답이 없자, 자신이 판단하여, 자신들 중에 죄가 있는 이가 있어서 하나님이 응답을 안하시는 것이라고 결정해 버린다.
하나님은 죄가 있을 때에는 죄가 있음을 깨닫게 해 주신다. 그리고 그 죄를 제거하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지금 사울은 하나님의 응답을 계속 기다려야 하는 때였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하나님인것 처럼, 죄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그 죄를 위해 제비를 뽑았다.
결국 요나단이 뽑혔을 때, 사울은 자신이 한 말이 있기 때문에 요나단을 죽이지 않으면 하나님이 자신을 벌하실 것이라고 또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어쩜 그렇게 사울은 끝까지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서서 모든 것을 판단하려고 할까?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벌써 몇번이고 경험을 했음에도 왜 사울은 지극히 자신의 생각이 하나님의 생같인 것 처럼 말을 했을까?
나를 돌아본다. 목회자인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리에 있다고 할지라도,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선포하면 이렇게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말에 권위를 드러내기 위해서 아들까지 죽여야만 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선포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을 때에는 멈춰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있을 때 그것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내 뜻이 들어가면 안되는 것이다.
말씀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그 자리가 얼마나 두려운 자리인지를 깨닫게 해 주신다.
사울의 결정에 백성들이 들고 일어선다. 요나단 때문에 블레셋을 이겼는데, 요나단을 죽이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사울은 이 말에 자신이 선포했던 말을 철회한다.
내가 백성이었다면, 당연히 요나단을 지켜달라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울 왕이 백성들의 이 말을 들었을 때,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포한 말의 권위가 자신들의 의견으로 바뀔 수 있음을 느끼게 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하나님은 한번 당신이 선포하신 것을 지키지 않으신 적이 없는 분이시다.
민수기 23:19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이런 하나님이신데, 사울이 했던 자신의 말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권위가 떨어져 버리는 듯 하다.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 변함없으신 분이신 여호와 하나님은 우를 향해 변함 없는 진리의 말씀을 해 주심을 기억한다.
상황과 환경에 따라 변하고 바뀌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만약 내가 그렇게 했다면, 나는 나의 실수와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회개하고, 사과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정직해야 한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말씀을 전하는 자로서 두려움과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된다.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것을 넘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님에도, 마치 내 생각으로 하나님의 생각인것처럼 전한다면 그것만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것이 없는 것 같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세움받은 목회자라면,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그분의 응답을 바르게 듣고, 내 뜻과 다를 때에는 기다리고, 내 뜻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씀하시면 내가 멈춰서야 한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결정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그럴 때마다 기도하고, 결정을 할 것이다.
만약 하나님의 명확한 뜻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응답이 없다면, 기다리겠다. 주님께서 말씀으로 허락하실때까지. 나의 뜻을 주님의 뜻으로 해석하는 죄를 범하지 않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주님의 뜻을 알 수 없을 때, 기다리고 인내하며 기도의 자리에 머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