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2월2일2025 #주일 #요한복음9장13_34절
맹인이었던 사람이 바리새임들을 만났을 때, 그는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말해준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한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고 하며, 맹인이었던 자에게 예수님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냐 물으니, 선지자로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바리새인들은 부모를 불러 이 일에 경위를 물으니 부모들은 출교됨이 무서워 자신들의 자식에게 직접 물어보라 한다. 이에 다시 물을 때 맹인되었던 자는 하나님은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을 들으신다면서 예수님의 행하심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고는 할 수 없다 말하니, 바리새인들은 그를 쫓아내어 보내었다.
요한복음 9:33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나를 증거할 때는 담대함을 가지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오늘 맹인된자는 바리새인들 앞에 서게 된다. 그리고 안식일에 대한 규례를 범했다면서 마치 그가 눈을 뜬 것과 그를 고쳐준 이가 죄를 지은 것 처럼 다그쳤다. 하지만 맹인되었던 자는 자신이 경험한 것을 부인하지 않고, 그대로 말했고, 그의 부모는 출교를 두려워하여 대답을 거부하였지만, 맹인되었던 자는 오히려 더욱 더 담대하게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았다면, 자신에게 행하는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을 한다.
오늘날 복음을 증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내가 받은 은혜를 나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이기에, 다른 이들이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 맹인되었던 자도 그렇게 예수를 증거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바리새인들은 여러가지 이유, 특별히 자신들이 정해 놓은 룰을 가지고 예수님을 대적하는 모습을 본다.
참 신기하다. 말씀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 보다 자신들이 정해 놓은 룰을 더 중요시여기니 말이다.
오늘은 거룩한 주일이다. 오늘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 이 말씀은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증거할 것이다. 그런데 말씀을 선포하고 난 이후, 성도들과 친교를 나눌 때, 나는 무엇을 이야기 해야 할까를 생각해본다. 지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에 허락하신 은혜들만 나누면 된다. 동시에 나의 생각의 잣대로 다른 이들이 나누는 은혜를 판단하려 하지 않기로 결단한다. 그들이 만난 예수님. 그들에게 행하신 은혜들을 들을 때, 그 은혜로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 쉽지 않은 세상에서, 내게 허락하신 은혜를 나눌 수 있는 담대함을 허락하여 주소서. 그리고 다른 이들이 예수의 은혜를 나눌 때, 내 생각과 기준에 따른 판단을 하지 말게 하시고, 그 은혜를 통해 내가 더 감사할 수 있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