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건짐을 받은 시편기자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주님이 반석, 요새, 건지시는 이, 자신의 하나님, 피할 바위, 방패, 구원의 뿔, 산성이시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하나님께 아뢰면 하나님의 성전에서 기도를 들으시고, 그 기도에 온 천지를 통하여서 응답하셔서 원수들에게로부터 구원을 해 주신다고 선포한다. 원수들이 나보다 힘이 세지만 하나님의 손으로 건짐을 받는다. 원수들이 보기에는 나의 재앙의 날이 주님께는 내가 구원을 받는 날이다. 그분은 그 재앙의 날과 같은 시간에 나를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뻐하시며 구원하신다.
시편 18:18 "그들이 나의 재앙의 날에 내게 이르렀으나 여호와께서 나의 의지가 되셨도다"
다윗은 원수들에게 우겨쌈을 당했지만, 끝까지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였다. 그는 시편 곳곳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그로인해 죄를 짓는 자리로 나아가는 것을 정당화 하지 않았었다. 항상 그는 원수를 하나님께 맡겼던 것이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백성을 위하여 천지를 진동하시고, 이 땅 가운데 내려오셔서 원수들에게서 나를 건져내셨다.
세상에서 재앙의 날이라고 생각했던 그 시간이 다윗에게 있어서는 구원의 날, 기쁨의 날로 변하였던 것이다.
오늘 아침 기도를 하는 중에 교회개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하는지 갑자기 막막하였고, 두려움이 몰려왔었다.
그 때 주님께서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기억하게 하셨고, 그들이 가나안을 정탐했을 때, 가졌던 눈을 내가 가져야 함을 말씀해 주셨다.
사방이 꽉 막혀 있는것 같고, 사단은 내 귀에 포기와 좌절과 절망의 말을 속삭이는 것 같지만, 오늘 말씀은 그 때가 구원의 때, 기쁨의 때,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라고 말씀하신다.
그렇기에 나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주님이 어떻게 하시는지를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을 뜨는 것이 내게는 필요한 것임을 다시한번 깨닫는다.
사랑의 주님. 다윗이 깨닫고 볼 수 있었던 영적인 지혜와 눈을 저도 가지길 원합니다. 재앙의 날이라고 생각하는 그 때가 기쁨의 날, 여호와의 날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지만, 주님이 함께 하시기에, 천지를 진동시켜서라도 주님의 나라를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을 허락해 주소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믿음을 허락해 주소서. 여호와께서 나의 의지가 되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