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사큐티 #4월21일 #수요일 #출애굽기 8:1-15
두번째 재앙인 개구리 재앙이 애굽에 임하였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바로 앞에서 말할 것과 그렇지 않았을 때 임할 재앙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다.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하는 바로는 개구리들을 보게 되었다. 요술사들도 똑같이 행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고, 급기야 모세와 아론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겠으니 개구리들을 없애달라 요청한다. 하지만 개구리들이 없어지자 바로의 마음은 바뀌었고, 또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여호와는 이런일을 알고 계셨다.
출8:14 "사람들이 모아 무더기로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나더라"
악취를 내는 땅...
바로는 나일강이 피로 변하는 하나님의 역사에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았었다. 그 때에는 자신에게 직접적인 패해가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개구리떼들이 자신의 왕궁에도 모두 들어왔다. 보기도 싫었을 것이고, 여러가지가 불편했을 것이다. 이에 요술사들을 부르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같은 개구리들을 올라오게 하는 흉내만 낸다. 바로는 이 떄 뭔가를 느꼈을 것이다.
요술사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들은 바로의 눈을 속이는 것에만 급급했다. 이것을 눈치챈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부른다.
이것은 요술사들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일것이다. 그래서 모세와 아론에게 여호와께 구하여서 개구리를 떠나게 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여호와의 능력을 바로는 직감하지 않았을까?
이 후, 모세는 여호와의 능력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듯이 언제 개구리들을 없애도록 할까요? 라는 질문을 한다. 바로가 말한 시기에 개구리들은 한곳으로 모여서 다 죽게 되는 장면, 그리고 지난번에는 강에서 나던 악취가 이번에는 땅에서 나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던 것이다.
개구리는 애굽에서 다산 혹은 생산력의 의미를 가진 우상이었다. 하나님이 개구리를 다스리심을 보여주심으로 우상은 아무런 힘이 없음을 바로와 사람들에게 보여주신 것이다.
그리고 물과 땅에서 나는 악취를 맡게 하시면서, 바로와 애굽인들에게 있는 우상은 썩은 악취만 내는 존재임을 말씀해 주고 있는 것을 깨닫는다.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내 안에 영적으로, 육적으로 썩은 부분을 도려내면 이런 "악취"가 날 것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님이 보시에게 내 안에서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우상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나를 풍족케 하기 위해 나는 주님을 바라보고 있는가? 아니면 세상의 여러가지 방법들을 생각하고 있는가? 분명히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은혜가 내 안에 있고, 그것으로 인해서 감사하게도 하루 하루를 기쁨으로 지내고 있다. 그런데 만족하지 못하고, 더 채우고, 가지고 싶어하는 마음이 내게 있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채우시는 은혜가 나의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독'이 되지 않게 해야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채우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다시한번 기억하고, '악취'가 나는 모든 것을 주의 성령으로 태워버려야 한다는 마음을 주신다.
바로는 이런 일들을 경험하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직접 체험하였다. 하지만 체험으로 끝나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주의 능력을 체험하였지만, 그의 마음은 이내 곧 완강해진다. 주님이 채우시면 채우실 수록 더욱 마음을 강퍅하게 먹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어떠한가? 하나님의 역사를 보며 경험하며 살아가면서도, 첫째는 매번 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두번째 결국 안되는 것을 깨닫게 되면, 주님께 '이번 한번만'이라는 기도를 얼마나 많이 했는가?
바로의 마음이 내 마음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
'이번 한번만 도와주시면, 정말 열심히 사명 감당하겠습니다..'는 교회에서 '기도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하는 거짓말이 아닐까?
내가 이런 거짓된 모습으로 주님 앞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게 해 주셨다.
바로는 주님을 대적하는 자인데, 그것은 다름이 아닌, 주님을 자신의 눈 앞에 어려움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만들어버리는 모습때문이다.
주님은 나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인된 우리들이 용서받고, 천국의 소망을 가졌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사건임을 기억해야하는 것이다.
나의 어려움의 순간들이 해결이 되는 것은, 나를 위함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임을 기억하자.
나를 위해 살아가지 말고, 주를 위해 살아가자. 그래야, 내 안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주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될테니 말이다.
주님, 내 안에 모든 썩은 악취나는 것들을 성령의 불로 태워주시고, 주님을 내 삶의 유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내 삶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게 하여주옵소서. 내가 주님을 위해 이 땅에 존재함을 기억케 하여 주옵소서. 오늘 만나기로 한 분이 계십니다. 그 분께 나의 모습이 아닌, 주님의 모습만 드러내는 시간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