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에 일어나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특히 하루를 무엇으로 어떻게 시작하는지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정말 중요한데, 정작 왜 중요한지를 내가 먼저 깨닫지 못하면, 설명도 능력도 보일 수가 없음을 깨닫는다. 매일 매일 주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시작되는 하루가 되길 원한다. 그리고 그 음성으로 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
2. 오늘 에어컨을 고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내일이나 되어야 기술자가 올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금 밤 10시가 넘은 이시간에도 우리집은 92도이다. 너무 덥다. 이 더위에도 감사의 조건을 찾아보니, 선풍기가 있어서 감사했고, 다행이도 아침저녁으로는 외부온도가 더 낮아서 창문을 열고자면 가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기운의 바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바람 한점 없는 날이 아님에 감사하다.
3. 우연히 잡게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내 마음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었다. "시간의 아침은 세상으로부터 오지만, 마음의 아침은 하나님의 나라(통치)로부터 온다" 나의 하루 일과를 돌아보았다. 나는 어디에 마음을 쓰고 있는가? 나의 아침은 누구와 함께 시작하는가? 사실 한국에 있을 동안 영적으로 게을러져있었던 나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다. 세상의 프로들도 매일 매일 빠지지 않고 해야 하는 일들이 있는데, 영적인 프로가 되어야 하는 나는 그 매일 매일을 쉬고 싶은 마음으로 행했던 깃이다. 하루의 첫 시간을 바르게 세우지 못하면, 하루종일 영적으로 힘들어지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4. 오늘은 미국에 와서 두번째로 급한 미션(첫번째는 주일예배)을 수행했다.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고, 묵상하고 난 후, 잔디를 깎았다. 낮에는 온도가 100도가 될 예정이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기온이 조금이라도 떨어진 아침에 작업을 시작했다. 잔디를 깎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관리를 해 주지 않으면 잔디는 물론이고, 잡초까지도 바르게 깎거나 제거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오랜시간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자라게 놓아두면, 바르게 잡는 것도 힘들어지고, 온전한 제거는 다른 작업까지 해야 할 정도가 되어버린다. 코로나로 성도들도 많이 힘들고 지쳐서, 이제 그만 혼자 놓아 두기를 원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영적으로도 힘들어지고, 주변에 잡성(?)들이 너무 많이 설처되기에 세상에 뿌리 내릴 수 있다. 내게 허락하고 맡겨주신 영혼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가 너무 중요함을 깨닫게 하신다. 땀을 흘렸지만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했다.
5. 짜증을 내지 말자. 짜증을 내지 말자. 마음속으로 외치고 또 외쳐도. 어느샌가 나는 짜증을 내고 있다. 왜 그럴까? 죄인이기 때문이다. 내 안에 자꾸 바라고 원하고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도 멀었다. 짜증과 더불어 내게 밀려오는 것은 조급함이다. 주님의 일은 주님께서 하실 것임을 입술로는 선포하면서 왜 이렇게 조급해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오늘도 나의 연약함을 대면하였고, 그 앞에 고개를 숙이는 일을 한 것 같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주님의 음성도 듣는다. 그래서 감사했다. 참 신기한것은, 짜증과 조급함속에서 감사를 찾다보면, 어느덧 부정적인 것들이 사라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