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8월26일2023 #토요일 #사도행전27장1절_12절
사도바울이 로마로 호송되어 갈 때에 율리오란 백부장이 그를 담당했다. 로마로 가는 길에 바람으로 인해서 그레데를 지나 어렵게 미항까지 도착을 한다. 이 후 항해를 하기 위험하다는 바울의 말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들은 백부장은 뵈닉스에서 겨울을 지내기 위해 미항에서 다시 출발을 한다.
사도행전 27:11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
"경험과 익숙함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주님이 말씀해 주신다.
지금 로마로 이송이 되는 중에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어떻게 미항까지 도착을 하였지만, 그 이후는 사실 또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바울과 선장과 선주의 말이 달랐기에 백부장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선장과 선주는 바다의 사람들이다. 누구보다 그 지역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 당연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경험이 반드이 옳은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어쩌면 하나님의 큰 그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지금은 모든 정황상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라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 후, 바울의 말을 들어야만 하는 계기가 오늘의 사건이 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주님의 계획을 깨닫게 된다.
오늘 이 배 안에서 일어난 사건은 교회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교회 안에서도 많은 결정을 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인지라, 경험을 더 중요시 할 때가 많이 있다. 함께 기도하며, 주님께서 허락하시는대로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더 많이 있다.
하지만 교회는 믿음의 공동체이다. 나의 경험보다 주님의 뜻이 더 중요시 되어져야 하는 법. 그리고 경험이 모든 것의 정답은 아니기에, 기도하며 믿음으로 결정을 해야 할 상황이 필요할 때가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우리 교회를 돌아보고, 나를 돌아본다.
우리 교회는 어떤 결정을 할 때, 기도하며 결정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경험에 따른 결정을 하고 있는가? 9월 첫째주 제직회를 준비하면서 앞으로 결정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 이 부분을 시작으로 기도로 결정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내 안에 율리오 백부장과 같은 마음으로 사람들의 말을 듣고 결정을 내리는 모습이 아니라, 기도하는 이들의 말을 듣고, 또 함께 기도해보면서 같은 마음을 주실 때 결정을 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믿어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한분 밖에 없음을 기억하자.
사랑의 주님. 사람의 경험을 의지하지 않는 제가 되게 하소서. 상황과 환경이 그러할지라도, 끝까지 기도하며 주님의 음성을 듣고 움직이고, 결정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