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요일 아침. 사실 늦잠을 자고 싶은 마음이 많이 있었던 월요일이었는데, 같은 시간에 눈이 떠졌다. 말씀을 묵상을 하려고 앉았는데, 아내도 말씀을 묵상을 함께 하게 되었다. 평소에는 아내와 내가 묵상을 하는 시간이 다른데 아이들이 졸업을 하고 방학을 하여서 함께 하게 되었다. 아내는 말씀을 묵상하기전에 항상 찬송가를 부른다. 오늘 나는 묵상을 하기 전 아내가 부르는 찬송가를 들으면서, 묵상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그 찬송이 은혜가 되었다. 함께 묵상하고, 잠깐이지만 서로 묵상과 결단을 나누는 시간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다. 묵상과 나눔으로 시작된 하루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했다.
2. 사람의 기억력은 완벽하지 못함을 깨닫는다. 그래서 항상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한다. 신동훈 선교사가 어스틴에 방문을 하게 되는데, 충전기 어뎁터에 변환을 줄 수 있는 플러그 (일명 돼지코)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내가 어디선가 한 세트를 본적이 있기에, 걱정하지 말고 오라고 했다. 전화를 끊고 열심히 찾았다. 그런데 도저히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일단 내가 아마존에서 구입을 했던 기억이 있기에, 어떤 것을 구입했는지를 확인해 보았는데, 한국 여행을 가기전에 110 을 220 으로 변환할 수 있는 플러그를 구입했던 것이다. 사실 반대가 필요한데 말이다 ㅠㅠ 그래도 감사한 것은, 기억을 더듬어 정확한 확인을 했기에, 더는 찾지 않아도 되었다는 것이다. 어렴풋한 것은 소용이 없다. 뭐든 확실해야 함을 깨닫게 하셨다.
3. 사랑이 졸업식 관련 사진과 입학할 학교 유니폼(사랑이는 운동선수는 아니다 ㅎㅎ)을 입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와 페이스북에 올렸다. 많은 분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고, 사랑이를 키우느라 수고했다는 격려를 해 주셨다. 그런데 정말이지, 내가 해준것이 많이 없어 미안했다. 아내가 사랑이를 키우느라 고생했음을 알고 있어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고, 사랑이를 바른길로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말씀 안에서 잘 자랐기에 사랑이가 곁길로 가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그래서 다음세대 교육이 정말 중요함을 깨닫는다.
4. 사랑이 졸업 사진을 보고 캐나다에 살고 있는 사촌형이 전화를 했다. 사랑이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용돈을 주겠단다. 사실 내가 미국에 있고, 형이 한국에 있을 때에는 서로 연락을 못하고 지냈는데, 캐나다로 이민을 오면서 오히려 몇번 만나기도 하고, 지금 텍사스에 온 후로는 만나지는 못했지만, 가끔 전화 통화를 하면서 지내고 있다. 서로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더 의지가 되는 것 아닐까? 형이 요즘 마음이 조금 힘든 것 같다. 다시 성당을 나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계속 연락을 하면서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조카를 생각하고 연락을 해 주어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아침에 준이와 함께 농구를 했다. 월요일이라 준이와 함께 운동을 해 주고 싶었다. 그런데 조금 무리를 했나? 하루종일 피곤하다 ㅋㅋ 준이와 몸싸움을 하는 것도 이젠 쉽지 않다. (몸이 너무 단단함 ㅠㅠ) 하지만 준이와 즐거운 시간을 가진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몸이 아팠다면 해 줄수 없었을테니 말이다. 점점 더 건강하자.